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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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해임+징계'로 뒤덮인 강원, 잔류 경쟁 중 '악재'

기사입력 2021.11.05 07:00 / 기사수정 2021.11.05 09:0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쳐야 하는 강원이 선수단 문제, 그리고 감독 경질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강원FC는 4일 김병수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구단은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위와 같은 결정을 했다. 김병수 감독님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발표했다. 박효진 코치가 감독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른다.

강원은 지난 3일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21 파이널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0-4 완패를 당했다. 강원은 이날 패배로 광주에게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FC서울에게 밀려 11위로 내려갔다. 11위는 K리그2 승격 PO 우승팀과 승강 PO를 치러야 하는 순위다. 12위 광주FC와는 승점 5점 차에 불과하다. 

강원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7일 3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홈), 28일 37라운드 FC서울(원정), 12월 4일 38라운드 성남FC전(홈)을 남겨뒀다. 마지막 2경기는 강원과 직접 잔류 경쟁을 하는 팀들과의 중요한 경기다. 광주가 3경기에서 최소 2승을 챙긴다면 강원은 더욱 불안한 상황이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선수단 내 문제도 터졌다. MBC뉴스 강원은 4일 성폭행으로 피소된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강원FC와 포항스틸러스의 강릉 홈 경기 이후 강원 선수 2명이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 3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여성 1명과 호텔에서 만남을 이어갔고 여성이 선수 2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강원 구단은 경찰 조사가 시작된 10월 중순쯤 해당 사실을 파악했고 닷새 뒤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훈련에서 배제하고, 무기한 출전 정지와 퇴소 조처를 내렸다. 구단은 MBC에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 중 음주한 사실을 고려해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강릉 경찰서 관계자는 "타 경찰서에서 이접돼 온 사건이다. 여러 방면으로 조사가 되고 있는데 설명해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구단과 선수 역시 이에 대해 응답하지 않고 있다. 

잔류 경쟁이 치열한 파이널 라운드에 강원에게는 나쁜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남은 3경기에 사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 감독 대행 체제로 강원이 승강PO에서 벗어나 잔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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