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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발판된 김명신의 배짱투, 조연 아닌 당당한 '주연'

기사입력 2021.10.13 02:00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올 시즌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서 전천후 불펜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김명신(28). 이날 만큼은 당당한 주연이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3승59패5무를 기록했고 5위 키움 히어로즈(62승61패6무)와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수호신'은 김명신이었다. 1-0으로 앞서있던 두산은 7회 이영하가 1사 만루에서 제러드 호잉과 11구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동점을 헌납했다. 흐름이 KT로 넘어간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두산 벤치의 선택은 김명신이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명신은 대타 유한준을 상대했고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바깥쪽 직구가 절묘하게 스트라이크 존에 걸쳤다. 이어 김명신은 대타 장성우도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허락지 않았다.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곧장 정면 승부를 펼쳤다. 김명신의 대담함이 돋보인 '배짱투'였다.

경기 후 만난 김명신은 7회 승부에 대해 "1-1 상황이었고 1아웃 만루여서 조금 더 확실하게 투구를 하려고 했다. 볼넷을 허용하면 1점을 주는 것이고 장타를 주면 점수 차가 벌어지는 상황이었다. 코너워크를 확실하게 하고 몰리는 공이 없도록 던지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김명신은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생각보다 시즌이 많이 길게 느껴진다. 힘든 부분이 있지만, 잘해야 한다"면서 "마운드에서 포수를 믿고 리드에 맞춰 사인을 받는 대로 던지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명신은 올 시즌 상황을 가리지 않고 불펜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팀 내 구원진에서 최다 출전 2위, 최다 이닝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을까. 김명신은 "특별히 스스로 관리를 하기보다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고 있다. 코치님들도 최대한 몸을 많이 풀지 않도록 배려해주신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라고 말했다.

불펜 마운드에서 경쟁력을 뽐내고 있는 김명신. 더 나아가 필승조 합류를 꿈꾸고 있다. 그는 "보직에 단계가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고 기회가 되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한 단계씩 더 발전해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필승조에서 뛰고 싶은데, 잘 던지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김명신은 "재작년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우승을 했을 때 군대에 있어서 TV로 봤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지금처럼 중요한 상황에 나가고 싶다"라며 소망을 전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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