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1:21
스포츠

1군 말소 후 'ERA 0' 변신…롯데 오현택 기회 왔다

기사입력 2021.09.30 16:52 / 기사수정 2021.09.30 17:0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오현택이 불펜에 힘을 보탤 거라고 기대한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김대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오현택을 등록했다. 김대우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다. 

오현택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다. 후반기에는 1군 엔트리에 한 번 들었다. 지난달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든 그는 이때에도 특별 엔트리로 합류했다. 

1군에서는 19경기에 구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15이닝 10자책)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2.20에 그쳤지만 퓨처스리그에서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달 11일 퓨처스리그로 간 오현택은 이후 11경기에서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00(10⅔이닝 무실점) WHIP 0.47로 맹활약했다. 4사구를 하나도 내 주지 않는 투구 내용이다.

이에 대해 서튼 감독은 "오현택은 공격성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오현택을 콜업한 첫 번째 이유는 불펜에서 빨리 준비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현택은 이닝을 시작과 동시에 나가든 이닝 중간에 들어가든 잘해 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봤다. 

서튼 감독은 또 "지금 상동에는 좌투수보다 우투수가 더 많은데, 그중에서 오현택은 우타자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다"라며 "투입 시점을 가리지 않는 것을 포함해 두 가지 영역에서 모두 잘 해 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롯데 불펜에는 상대적으로 1군 경험이 적은 선수가 적지 않게 포함돼 있다. 새로운 롱릴리프로 낙점한 김동우는 지난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 데뷔전이었다. 입단한 지 2년 안쪽인 김진욱과 홍민기도 경험을 쌓아야 하는 단계다. 

롯데는 특별 엔트리로 빠진 김대우를 열흘이 지나지 않아도 등록할 수 있다. 오현택 역시 다시 퓨처스리그로 가더라도 마찬가지다. 유망주에게 기회를 보장하면서도 가용할 수 있는 베테랑도 늘어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로서도 반길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