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출산 4개월 만의 암벽에도...거침없는 질주 (노는언니)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노는 언니' 국가대표 엄마들 김자인, 조해리, 김은혜와 언니들이 클라이밍 정복에 나선다.

24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너 '노는 언니'에서는 '암벽 위 발레리나' 김자인을 따라 클라이밍에 도전하는 언니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주에 이어 국가대표 엄마들의 육아 해방 여행 2탄이 펼쳐지는 가운데 언니들은 ISFC 클라이밍 월드컵 최다 우승자 김자인의 클라이밍 실력을 눈으로 확인한다. 높이면 높이, 각도면 각도 등 보기만 해도 위압적인 인공 암벽 구조물에 압도된 언니들과 달리 김자인은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내디디며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한다.

특히 90도가 넘는 경사 구역에 다다르자 밑에 있던 언니들은 오금이 저려 바로 보지 못하는 반면 김자인은 스파이더맨처럼 벽면을 올라가 감탄을 자아낸다. 출산한 지 4개월 만에 오른 암벽임에도 여전히 클라이밍의 교과서 같은 완벽한 자세로 경이로운 시범을 보여준 김자인의 클래스에 현장에서는 박수가 절로 터졌다는 후문.

김자인의 시범에 이어 암벽과 마주한 언니들은 조금 전 공포에 질렸던 모습과 달리 저마다 승부 근성을 드러내며 눈빛을 빛낸다. 먼저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조해리는 현역 시절 빙판 위를 제패했던 국보급 하체로 차분하게 등반하며 매서운 승부욕을 분출한다. '광배좌' 정유인은 준비 자세부터 에이스다운 포스를 풍기며 모두의 기대를 자극하고 한 손으로 홀드를 잡은 채 한 손에 초크 칠을 하는 과감함으로 김자인을 놀라게 한다.

'기린즈' 한유미와 김은혜 역시 긴 발과 긴 다리를 성큼성큼 내디디며 클라이밍의 재미를 느낀다. 무서움도 극복하는 승부욕으로 암벽에 오르는 언니들 중 누가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랐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한편 이날 김자인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스포츠로 클라이밍이 떠오르고 있는 만큼 클라이밍 종목에 대한 무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발끝에 힘이 실리는 운동인 만큼 발 치수보다 작게 신는 클라이밍 암벽화에 언니들의 호기심이 자극된다.

평소 발 사이즈는 230mm이지만 암벽화는 205mm를 신었다는 김자인의 말에 언니들은 평소 자신의 발 사이즈와 비교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노는 언니'는 2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