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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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부상' 김광현, 선발 아닌 불펜으로 로스터 합류

기사입력 2021.08.23 09:2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팔꿈치 부상을 털고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하지만 보직이 변경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을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광현을 로스터에 등록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김광현이 다시 선발 투수로 등판하려면, 재활 경기 출전이 더 필요하다. 그런 과정은 현재로서 복잡하다"라고 전했다. 갈길 바쁜 세인트루이스는 팀 사정상 김광현의 불펜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광현은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것을 선호했다. 선발 등판에 익숙한 그는 역할을 유지하길 원했다. 로테이션 경쟁자인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솔직했다"면서 "팀을 위해 결정을 따라준 김광현에게 고마웠다.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했고 4이닝(2실점) 투구를 했다. 경기를 마친 김광현은 지난 시카고 컵스전 등판에서 팔꿈치를 삐끗했으나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복이 더뎠고 결국 지난 10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휴식, 주사 치료, 캐치볼 훈련 등 회복기를 보낸 김광현은 지난 20일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2실점)을 소화했다. 투구수 34개를 기록했고 몸 상태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으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구원진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한 김광현은 통산 27경기에서 구원 등판은 1경기에 불과하다. 김광현은 데뷔전이었던 2020년 7월 25일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서 마무리로 출전해 1이닝 1자책을 기록, 세이브를 수확한 바 있다. 이후 김광현은 선발진에 합류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 빅리그에서도 중간 계투 임무는 익숙지 않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에이스 잭 플래허티와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다. 기존 선발진에는 애덤 웨인라이트, 존 레스터, J.A. 햅이 자리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하게 되며 김광현을 불펜으로 이동시켰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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