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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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전현무 "악플 탓 마음 많이 아팠다, 한 획" (선녀들)

기사입력 2021.08.09 06: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전현무가 악플로 겪은 고충을 언급했다.

8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에서는 1920년대 조선의 슈퍼스타 소프라노 윤심덕의 비극적 스토리를 다뤘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역사 마스터 심용환, 상담 심리 마스터 박재연과 함께 조선을 떠들썩하게 한 인기와 그에 못지않은 비난에 시달린 윤심덕의 삶을 살펴봤다.

전현무는 "나훈아 선생님이 그런 얘기를 했다. 스타는 빠(팬)와 까(안티)가 함께 있다.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는 말을 했는데 윤심덕도 1호 스타여서 다 있을 거 같다"라며 궁금해했다.

심용환 역사 마스터는 "더 통제되지 않았을 거다. 지금은 팬으로서 지켜야 하는 매너, 인터넷 실명제 등 여러 장치가 많은데 그때는 이런 게 없어 더 심했고 위험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심용환은 "당시 가장 유명하고 유일한 정론지에서 칭찬을 했다. 이 정도까지 찬사를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모든 수식어로 대단하다고 해줬다. 그런데 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비평이란 걸 당한다. '신여성'이란 잡지를 보면 윤심덕의 실력을 비판하는 글이 나타난다. '복식이 약하다. 성량이 더 갖춰져야 한다. 표정이나 표현력이 좋아 노래를 덮는다'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말이 묘하지 않냐. 아직 우리나라에 성악가가 없었고 성악 이론이 소개되지 않았는데 누가 무슨 근거로 평가를 하냐. 이런 식으로 한편에서는 찬사, 한편에서는 비평을 넘어 통제되지 않은 비난으로 공격을 당한다"라고 덧붙였다.

유병재는 "윤심덕을 비난했던 또 다른 여성이 있었다. 같이 신여성이라고 평가받은 나혜석 선생님이다. '개벽'이라는 잡지에 '그녀의 목소리는 소프라노보다 알토에 가깝다'라고 했다. 이건 건설적인 비평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중에는 표현이 격해진다. 껍적거리는 태도 좀 고쳐라. 표정과 태도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주를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오늘날로 보면 마구잡이로 쏟아내는 건 악플로 볼 수 있지 않냐. 나도 악플하면 한 획을 그었다.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파봐서 안다. 윤심덕 선생님은 그 당시에 절제 없는 악플에 어떤 마음이었을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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