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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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33홈런' 오타니, 꿈의 '60홈런' 가능할까

기사입력 2021.07.16 18:19 / 기사수정 2021.07.16 18:2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꿈의 '6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까.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베이브 루스의 뒤를 잇기에 흠잡을 데가 없다"라고 평가하며 60홈런에 관해 설명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84경기 출전해 타율 0.279 33홈런 70타점 OPS 1.062를 기록하며 괴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고 OPS 2위, 타점 3위에 올라 있다. 홈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 중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와는 5개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60홈런 도전은 가능할까. 오타니는 후반기에서 최대 73경기를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절정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0홈런 달성은 더이상 꿈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역대 6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5명이 있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01년 배리 본즈가 완성한 73홈런.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59홈런을 달성하며 60홈런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매체는 "오타니는 금지 약물 시대 이후 우리가 보지 못했던 60홈런 위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는 9.1타수에 홈런 1개를 터트렸다. 이보다 타수 대비 홈런 비율이 낮았던 선수는 루스,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뿐이다"라고 짚었다. 

루스를 비롯해 본즈, 맥과이어, 소사는 모두 단일 시즌에 60홈런 이상을 터트린 위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루스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금지 약물 복용자'라는 낙인이 찍혀있다.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우고도 약물 복용으로 커다란 오점을 남겼다. 명예로운 60홈런 이상 기록은 1927년 루스(60홈런)와 1961년 로저 매리스(61홈런)가 유이하다. 

오타니의 60홈런 달성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체력이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가동하고 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시즌을 마칠 때까지 투타겹업을 계속 이어갈 확률이 높다. 시즌 후반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홈런포가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이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오타니. 불타는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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