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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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승' 노민상 감독, 대표팀 감독직 사퇴

기사입력 2011.01.13 20: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을 세계적인 수영선수로 육성한 노민상(55) 경영 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민상 감독은 1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이제는 가장 행복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며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포상식'에 참석한 노민상 감독은 대표팀에서 물러나 꿈나무 발굴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노민상 감독은 "어디든지 쫓아가서 제2의, 혹은 제3의 박태환을 발굴해내겠다"고 말했다.

수영 명문인 오산중을 거쳐 오산고에 진학한 노민상 감독은 선수로서 빛을 보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1980년부터 군 복무를마치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노 감독은 박태환을 7살떄부터 가르쳐왔다.

수영 이론은 물론, 생체의학까지 전문적으로 섭렵하며 박태환을 훈련시킨 노 감독의 노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이어졌다.

고교 중퇴의 학력으로 한국 최초의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키워낸 노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왔다. 박태환이 올림픽 금메달은 물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공로를 한 노 감독은 대표팀에서 물러나 후진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수영경기연맹은 노민상 감독을 붙잡기 위해 설득잡억을 펼쳤지만 노 감독의 의지가 너무 확고해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차기 감독이 선정될 때까지 대표팀 감독은 안종택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게된다.

[사진 = 노민상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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