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이태성의 어머니가 전 씨름선수 이만기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태성이 이만기를 집에 초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태성은 이태성 어머니를 위해 이만기를 집으로 초대했다. 이태성 어머니는 이만기의 열혈 팬이었고, 이태성은 "어머니가 너무 팬이라고 예전부터 말씀하셔서 집으로 초대하고 싶었다"라며 털어놨다.
이태성 아버지는 "왜 좋아하나 했더니만 장인어른이 (이만기처럼) 아주 호쾌하게 생기셨다. 막내딸을 예뻐하셨다"라며 덧붙였다. 이만기는 이태성 어머니에게 "막내시냐. 저도 막내다"라며 반가워했다.
이태성 아버지는 "연세라 그럼 좀 그렇고 나이가 어떻게 되냐"라며 물었고, 이만기는 "63년생이다. 토끼띠"라며 밝혔다. 이태성 아버지는 "제가 만기 씨보다 4년 위다"라며 말했고, 이만기는 이태성 아버지와 이태성 어머니에게 각각 형님과 형수님이라며 친화력을 자랑했다.
또 이태성 어머니는 상을 차렸고, "음양탕 하시지 않냐. 식전에 꼭 드시더라"라며 이만기가 즐기는 음양탕을 건넸다. 이만기는 "음양탕 마시고 속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고마워했고, 이태성 아버지는 "나도 한잔 타다 주면 안 되냐"라며 부러워했다.
더 나아가 이만기는 "백숙을 이렇게 잘하시냐. 너무 맛있다"라며 감탄했고, 이태성 어머니는 "이거는 인삼인데 인삼을 튀겼다"라며 접시에 인삼튀김을 놔줬다. 성유빈은 "인삼 튀김은 처음 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태성은 "나도 처음 본다"라며 맞장구쳤다.
이태성 어머니는 이만기가 식사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고, "안 먹어도 배부르다"라며 못박았다.
이만기는 "오늘같이 대접받아보는 건 처음이다"라며 기뻐했고, 이태성 아버지는 "당신이 이렇게 음식 만든 건 내 기억에 10년 만인 거 같다"라며 거들었다.
이만기는 이태성 아버지에게 "생일날 밥 한 번 해드리냐"라며 질문했고, 이태성 아버지는 "쌀은 씻을 줄 안다. 쌀 씻고 전기밥솥에 꽂아가지고"라며 설명했다.
이만기는 "요즘 그렇게 하면 쫓겨난다. 저는 집사람 생일에 상을 제가 차린다. 미역국도 제가 한다"라며 조언했다.
이태성 어머니는 "한 번은 생일인데 하루가 다 가도록 연락이 없더라. 화가 나더라. 저녁에 친구들 만나서 집에 안 왔다. 해 떨어지도록. 계속 전화만 하더라. 생일인지도 몰랐다"라며 하소연했다.
성유빈은 "어머니가 너무 팬이셔서 씨름 기록을 다 알고 계신다"라며 귀띔했고, 이태성 어머니는 "팬이라면 그 정도는 다 알아야 하지 않냐. 83년도에 최욱진 선수를 호미걸이로 넘어트리고 천하장사하지 않았냐"
이때 신동엽은 "그럼 강호동 싫었겠다"라며 질문을 던졌고, 이태성 어머니는 수긍했다. 신동엽은 "지금은 어떠냐"라며 궁금해했고, 이태성 어머니는 "약간은"이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