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07 01:05 / 기사수정 2011.01.07 01:05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칼리아리 원정에 나선 AC 밀란이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밀란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칼리아리의 홈 구장 코뮤날레 산텔리아에서 열린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8라운드에서 후반 39분에 나온 루니 스트라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밀란은 승점 39점(12승 3무 3패)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파투와 호비뉴를 투톱으로 내세우면서 알렉산더 메르켈을 2선에 배치했다. 클라센세 세도르프와 젠나로 가투소, 마시모 암브로시니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며 포백에는 이나치오 아바테, 다니에레 보네라, 티아구 시우바, 루카 안토니니가 나왔다. 골문은 크리스티안 아비아티가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깜짝 선발 출장한 메르켈은 유망주임에도 전반 초반 경기장을 종횡무진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의 물꼬를 터는 데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간결한 드리블을 통해 공격을 주도했음은 물론, 적절하게 측면으로 빠지며 위협적인 크로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상대의 압박에 고전한 모습은 과제로 남게 됐다.
한편, 후반 29분 메르켈과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오 카사노는 경기 감각이 떨어졌음에도, 창의적인 움직임을 토대로 공격 주도권을 밀란이 되찾는 데 이바지했다.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 수비진을 자신에게 집중시켜 공간을 창출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호비뉴와 적절한 콤비 플레이로 결승골을 도왔다.
반면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파투는 불필요한 드리블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음은 물론,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에 고전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도르프 역시 잦은 패스 미스와 적은 활동량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상대에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원정길에 오른 밀란은 안드레아 피를로의 부상으로 말미암은 공 배급의 부재와 더불어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장으로 공격의 구심점을 잃으며 선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알레산드로 네스타 역시 결장하며 수비진용 정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칼리아리는 빠른 공수전환을 바탕으로 밀란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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