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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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없으면 힘들어" 이강철 감독은 고맙고도 미안하다

기사입력 2021.06.13 15:19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외야수 배정대에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KT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와의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4연승을 내달린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전적 31승23패를 기록,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해 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이강철 감독의 칭찬이 마르지 않았다.

여러 선수들의 이름이 오간 뒤,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의 이름을 집어 얘기했다. 이강철 감독은 "사실 작년부터 성적이 나고, 지금도 이렇게 버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정대를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센터라인이 중요한데, 내야는 (심)우준이, (박)경수가 받쳐주고 (장)성우가 리드를 해줬다면 상대적으로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이 외야였다"고 돌아봤다.

지난해부터 잠재력을 터뜨린 배정대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했고, 올 시즌 역시 KT가 치른 54경기에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선발 출전했다. 수비 이닝은 463이닝으로 리그 전체 외야수 중 1위, 전 포지션으로 봐도 김혜성(483⅔이닝)에 이어 2위다.

이강철 감독은 "정대가 출전이 제일 많은데, 너무 힘들어도 정대를 빼고 외야를 짜기가 힘들다. 빼주긴 빼줘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타율이 떨어지는 것도 미안하지만 팀으로서는 정대가 없으면 힘들다. 타격에서도 찬스가 많이 걸리는 타순이라 압박감이 있을 거다. 편하게 하라고 해도 본인은 그게 아닐 것"이라며 "쓰면서도 제일 미안하다. 휴식을 주려고 해도 마땅한 센터 자원이 없어 많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강철 감독은 이날 배정대에 휴식을 주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감독은 "도저히 안 돼서 오늘은 하루 뺐다. 후반에 이기고 있다면 대수비를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정대가 제외되면서 KT는 조용호(중견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알몬테(지명타자)~유한준(우익수)~장성우(포수)~김태훈(좌익수)~김병희(2루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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