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6.01 18:14 / 기사수정 2021.06.01 18:1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튜버 유정호가 갑작스레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가운데, 그의 아내가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유정호의 아내 배재은은 자신의 채널 '앙재은띠' 유튜브 커뮤니티서 "안녕하세요. 배재은입니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배재은은 "정호와 수년간 함께 나아가는 과정에 아이도 낳고 조금씩 성인으로서 부모로서 자리를 잡아오며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였다"며 "며칠 전 소식을 전해 들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최근 남편 일로 인해 너무나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누구보다 정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잘 살아왔지만 이번 무책임한 정호의 행동으로 저희 어머님과 정호 주변 분들이 얼마나 힘이 드실지 가늠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남편이 다른 사람들의 돈까지 빌려서 투자를 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전한 배재은은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기존에 앓고 있던 병으로 인해 오늘 폐쇄병동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며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언제 퇴원을 할지도 모른다고 하시고, 그래도 남편이라는 사람은 5년 혹은 10년이 지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책임지고 갚아가겠다고 하지만 저 역시도 더 이상 정호를 신뢰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만큼은 아이에게 무책임한 부모로 남고 싶지 않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보려고 한다"며 "앞으로 정호는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며, 오늘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가족들 동의하에 입원시켰다. 앞으로 치료 후 정상화가 된다하여도 지금까지 겪어온 가족들의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다시 활동하길 원치않아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정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자단톡방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후 글이 삭제되고 유정호의 채널에 있던 모든 영상도 비공개 처리되었다.
이 때문에 유정호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팬들의 불안감이 있었으나, 하루 만에 그의 아내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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