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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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패' 박건하 감독 "방심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1.05.29 21:56 / 기사수정 2021.05.29 22:14


[엑스포츠뉴스 상암, 김정현 기자] 박건하 감독이 상승세를 이어간 데 대해 매우 만족했다.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2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 3-0으로 이긴 후 기자회견을 했다. 

박건하 감독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지난 홈 맞대결에서 패해 실망했을 팬분들에게 승리를 통해 기쁨 드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경기 전 좋은 흐름을 이어가되 서로 경기장에서 격려하고 희생하는 부분을 말했고 방심하지 말자고 했다. 수비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지켜내 득점할 수 있었다. 선발명단 짤 때 고민했지만 김건희와 제리치를 내보냈고 김건희의 좋은 모습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더불어 베테랑들의 활약도 빛났다.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 전하는지 묻는 질문에 박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할 수 있을 때 들 뜰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데 베테랑 선수들이 잘 받쳐주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계속 이어나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수원은 상반기를 마무리하면서 2위에 있다. K리그의 핫한 이슈인 매탄소년단도 만들어냈는데 올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내가 (매탄소년단을) 만들었다는 건 과찬이다. (선수들과)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매탄고 출신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제가 원하는 팀플레이, 훈련에서 집중하는 면, 몰입감을 주문하는데 모든 선수가 잘 따라온다. 선수들이 굉장히 성실하고 노력한다. 각자의 잠재력이 있다는 걸 느꼈고 이를 끌어내기 위해 소통을 많이 했다. 이런 부분들이 승리를 통해 자신감으로 표출되고 잠재력이 끌어 나오는 데 일조했고 전반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요소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제 A매치를 포함한 긴 휴식기가 진행되는데 그동안 전력 보강을 어떻게 할지 묻는 질문에 박 감독은 "감독으로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구단과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이고. 현재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더 강해질 수 있도록 휴식기에 고민하고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장 김민우에 대해선 "그를 주장으로 선임했던 이유가 경기장 내에서 희생을 많이 하고 활동량도 많다. 작년에도 전 경기를 출장했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 리더쉽 또한 있어서 주장으로 선임했다. 김민우의 활약이 전반기 좋은 흐름 이어나가는 데 역할 하고 있다. 부주장 민상기도 역할에 맞게 수비에서 헌신적이다. 김민우는 아빠, 민상기는 엄마 같다. 민상기 득점까지 할 줄 몰랐는데 그 또한 감독으로서 기쁘고 축하할 일이다"라고 답했다. 

공격수 출신으로서 김건희의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요인이 무엇인지 묻자 박 감독은 "지난해 김건희를 만나고 처음으로 심하게 이야기 했던 적이 있다. 공격수로서 여러 재능을 갖고 있다. 기술, 스피드 결정력, 볼 소유 능력 등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준다. 그런데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모든 걸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또 자기관리, 정신적인 면에서 기복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얘기해줬다. 올해 들어서 훈련장에서 열심히 하려는 모습, 수용하는 자세로 변해 지금의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오늘뿐만 아니라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감독으로서 활약에 고맙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 서울을 상대로 어떤 점을 준비했고 어떤 점이 주효했는지 묻는 질문엔 "서울이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고 우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경기력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문했고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뛰자고 주문했다. 상대 좋은 선수들 수비해낸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로 생각했고 주효했다. 서울의 측면 공략했는데 이 부분이 주효했고 승리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 

민상기의 세 번째 골이 나오자 박건하 감독은 어퍼컷을 하며 격한 세레머니를 했다. 이것이 미디어데이 당시 차분한 리액션에 대한 반응인지 묻자 박 감독은 "아니다. 민상기의 득점으로 기뻤다. '민상기까지 골을 넣는구나'라고 생각해서 기쁨의 표현이 격하게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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