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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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이국종 교수가 제자"→"1.9kg 이른둥이로 태어나" (대화의 희열3) [종합]

기사입력 2021.05.27 23:2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대화의 희열3' 오은영이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의사라는 걸 잘 몰랐다"고 했고, 김중혁 역시 "상담 전문가나 컨설턴트 느낌이 있었는데 의사라는 걸 이번에 조사하면서 처음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은영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나왔다. 졸업을 하고 의사면허를 따면 인턴 1년을 하고 전공의 과정 레지던트 4년을 한다. 저는 전공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흔히 말하는 정신과 의사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되려면 (전공을) 한 번 더 해야한다. 다루는 영역이 성인 정신과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는 0세부터 100세까지 볼 수 있다"며 "인간은 성장과 발달을 해간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들을 발달을 보는 사람들이다.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의 발달을 보는 의사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희열 "진료시간이 길다고 한다. 새벽 한 두시까지도 한다더라"고 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원래 우리 과가 한 사람을 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 사람을 이해해야 하고, 어른이라도 성장과정을 이해하고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한 사람 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늦게까지 봐도 많이 못 본다"고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몇 명의 아이를 진료했는지 묻자 그는 "세어 본 적은 없다. 의사 생활 30년째다. 많은 사람들을 봤을 거다"라고 말했다.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와의 인연도 공개됐다. 유희열은 "시즌1에 이국종 교수님이 출연하셨다. 이국종 선생님이 박사님의 제자라고 하더라"고 했다. 오은영은 "아주대 교수를 할 때 이국종 선생이 굉장히 눈에 띄었다. 저보다 선배 교수님이 갑자기 돌아가시게 됐다. 장례를 치르는데 굉장히 진심을 다해서 장례를 치르더라"며 "그때부터 좋은 의미로 좀 별나다 했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그러자 그는 "저는 미숙아로 태어났다. 요즘 '이른둥이'라는 말을 쓴다. 8개월 만에 태어났다. 그 당시에 그렇게 태어나면 의학적으로 생존이 어려웠던 시기였다. 자기 호흡을 스스로 할 수 있느냐의 기로였다. 자기 호흡을 하기는 했는데 1900g으로 태어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오은영은 "제가 이 이야기를 하면 다 못 믿으시더라"며 "당시 병원에 인큐베이터가 두 대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이 차지하고 있었다더라. 그때 제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게 울었다고 하더라"며 "그냥 데리고 나왔는데 살 팔자여서 그랬는지 건강하게 컸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두 돌까지 너무 많이 울었다더라"며 잔병치레가 많았다고 했다. 오은영은 "소아과를 가면 '골고루 안 먹어서 아픈거다'라고 했다. 잘 챙겨준 어머니 입장에선 억울할 법 한데, 어머니가 '얘가 소아과가 단골인 걸 보니 의사가 되려나 보다' 이랬었다"고 했고, 패널들은 어머니의 대응법에 감탄했다.

아버지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오은영은 "아버지는 죽을 것 같던 아이가 산 게 대견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얘는 왜이렇게 안 먹어요 이런 말을 하면 '얘가 달리기 얼마나 잘하는데요' 했다"고 말해 또 한 번 감탄을 불렀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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