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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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반대" 유은성, '♥김정화' 대신 사과하게 만든 경솔 남편 [종합]

기사입력 2021.05.25 17:50 / 기사수정 2021.05.25 15:1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CCM 가수 유은성이 아내 김정화가 출연하는 드라마 '마인' 전개 방향을 스포하는가 하면, "동성애 반대"라며 차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경솔한 발언이 퍼지자 그는 SNS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고, 아내인 김정화 측이 대신해 사과를 전했다.

최근 김정화의 SNS에는 일부 기독교 신도들로부터 비난의 메시지가 달렸다. 김정화는 tvN 토일드라마 '마인'에서 정서현(김서형 분)이 "마인, 내 것"이라 칭하는 소중한 존재인 최수지 역을 맡았고, 이에 종교적인 이유를 들며 동성애 연기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긴 것.

여기에 김정화의 남편인 유은성이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에 답글을 남기면서 논란이 일었다. 유은성은 "드라마를 끝까지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한 사람이 그 상황에 고뇌를 겪다가 결국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되는 내용이다. 동성애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유은성은 "아내도 저 역할에 고민이 많았는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제작진이 동성애로 노이즈 마케팅하는 것 같다. 저희 부부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며 돌연 제작진을 저격하고,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견해까지 덧붙이며 논란을 만들었다.



해당 댓글은 일파만파 퍼졌고, 누리꾼들은 그의 가벼운 발언을 지적했다. 특히나 김정화가 맡은 최수지는 투톱 주인공 중 한 명인 정서현의 과거 비밀에 얽힌 인물로, 주연은 아니지만 극 전개에 있어 중요한 키를 쥐고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더해 정서현의 은밀한 비밀이 드러난 '마인'의 지난 6회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마인'의 전개 방향을 언급한 유은성의 발언은 애청자들의 흥을 단번에 깨뜨렸다.

스포일러만이 문제가 아니다. 공개적인 곳에서 대놓고 사람을 차별하는 혐오 발언을 내뱉는 그에게서 소수자에 대한 존중은 찾을 수 없었다. 동성애를 '비정상'으로 규정하는 경솔함, 찬성과 반대가 필요 없는 일을 두고 굳이 긁어부스럼을 만드는 행동으로 아내 김정화만 난감한 상황이 됐다.

해당 발언이 뭇매를 맞자 유은성은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 입을 닫는 방식을 택했고 아내인 김정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엑스포츠뉴스에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대신 사과를 전했다.

잘못은 유은성이 하고 사과는 김정화가 대신하기까지. 결국 유은성은 작품과 제작진, 시청자들은 물론 아내에게까지 민폐를 끼치게 됐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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