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3 09:15 / 기사수정 2007.05.23 09:15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격투기 - UFC 71 프리뷰]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의 이적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UFC의 정규 대회 'UFC 71' 이 오는 28일 미국의 초대형 실내체육관인 MGM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흥미롭게도, 이번 UFC 71에서는 그동안 국내 팬이 자주 보지 못한 선수들이 많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어떤 선수들이 나서는지 메인 위주의 경기로 살펴보자.
1경기, 미들급 매치 : 크리스 리벤(왼) vs 칼리브 스타네스(오)
크리스 리벤 - '귀여운 악동' 크리스 리벤은 한국에서도 서바이벌 UFC으로 소개된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즌1에 등장해 비교적 잘 알려진 선수. 타고난 근성과 맷집을 바탕으로 저돌적이고 화끈한 경기를 인기가 많다. 하지만, 전략적인 면에서 한계를 비춰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
칼리브 스타네스 - 리벤과 마찬가지로 서바이벌 UFC 출신의 파이터다. 그러나 시즌3에 참가해 리벤과 같이 나선적은 없다. 리벤이 타격가라면 칼리브는 그래플러다. 주짓수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에 능한 파이터다.
경기 예상 : 칼리브의 타격 능력은 리벤을 위협할만큼 강하지는 않고 그라운드로 이끌고 가기엔 레슬링 스킬이 조금 부족하다. 리벤의 자신의 스타일로 KO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경기, 라이트 헤비급 매치 : 키스 자르딘(아래) vs 휴스턴 알렉산더
키스 자르딘 - '돌주먹' 키스 자르딘은 서바이벌 UFC 시즌2 출신으로 강력한 타격 능력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이다. '포스트 척 리델'이라 불릴 만큼 현 챔피언인 척 리델과 흡사한 점이 많은데, 타고난 맷집으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치는 것과 각종 입식타격 단체에서 활동하며 쌓은 타격 스킬로 상대를 요리한다최근 포레스트 그리핀을 KO로 꺾으며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휴스턴 알렉산더 - 사실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선수다. UFC에 처음 데뷔하는 선수인 그는 아마추어, 프로 전적을 통틀어 10전이 조금 넘는데, 힘이 강하고 주로 그라운드 상태에서 파운딩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경기 예상 : 이 경기는 자르딘을 위한 '띄워주기용' 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자르딘의 손쉬운 KO승을 예상한다.
3경기, 웰터급 매치 : 케로 페리샨(왼) vs 조쉬 버크만(오).jpg)
케로 페리샨 - 종합격투기에 유도를 가장 잘 접목시킨 선수라 평가받고 있다. 화려한 유도식 테이크 다운을 한 경기에도 수차례 뽑아내며, 이어지는 서브미션 능력과 파운딩 능력도 뛰어나다. 현 챔피언인 맷 세라를 꺾은 적도 있는 강자 중의 강자이다.
조쉬 버크만 : 서바이벌 UFC 시즌2 출신으로, 주로 학창시절부터 쌓아온 강력한 레슬링 스킬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파이팅을 하는 선수이다. 경기 중 멋진 슬램과 테이크다운을 선보이며 항상 좋은 경기를 펼쳐 인기가 높으며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UFC 옥타곤걸과 교제중인 것으로도 유명한 선수.
경기 예상 : 이 경기의 승자가 웰터급 타이틀 샷을 얻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스킬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라운드 대처능력, 스탱딩 타격 모두 페리샨이 우위에 있다. 페리샨의 서브미션 혹은 판정승을 예상.
제4경기, 미들급 매치 : 테리 마틴(오) vs 이반 살라베리(왼)
테리 마틴 - 오랜 기간 배워온 복싱을 바탕으로 상대를 KO시키는 무시무시한 선수이다. 비록 그라운드 이해부족으로 그라운드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미들급 최강의 주먹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강펀치를 소유하고 있다. 항상 KO로 멋진 승리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인기도 역시 높은 선수.
이반 살라베리 - 각종 중소단체에서 챔피언을 지낸 올 그라운드 파이터이다. 종합격투기에 필수 요소인 레슬링과 복싱 주짓수를 어린시절부터 이미 수련했고 모두 능통해 그라운드, 스탠딩 타격 모두 강하긴 하지만, 특별한 강점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네이탄 마쿼트에게 패배하며 자신의 한계를 실감하고 더 진화할 것을 선언했다.
경기 예상 - 사실 이 경기는 4경기가 되기에는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는 경기이지만, 화끈한 승부가 나올 것을 염두에 두고 4경기에 선정된 매치이다. 이반이 너무 타격전만 고집하지 않는 이상은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반의 판정 혹은 서브미션 승 예상.
메인이벤트,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전 : 척 리델(왼) vs 퀸튼 잭슨(오)
척 리델 -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리델은 현 라이트 헤비급의 지존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강력한 테클 방어능력, 그라운드 스윕 능력으로 그래플러들에게 최악의 상대로 평가받으며 미국 킥복싱 단체를 휩쓴 타격센스로 상대를 쓰러트리는 선수이다. 가장 큰 무기는 카운터인데, 보는 눈이 매우 정확해 매우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퀸튼 잭슨 - 프라이드 출신의 파이터로, 매우 뛰어난 레슬링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보기에도 강력해 보이는 슬램(상대를 들어 찍는 기술)을 특기로 하여 많은 강자를 쓰러트려 왔으며 타격 스킬역시 날로 발전해 현재는 타격가에 가까운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k-1 파이터인 시릴 아비디 조차 k-1룰로 꺾은 적이 있을 정도이다. 미국내에서도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경기 예상 : 이미 퀸튼이 4년 전 리델을 꺾은 적이 있어 이번 경기는 타이틀 전임과 동시에 복수전이기도 하다. 퀸튼은 최근 하양세를 그리고 있는 반면, 척 리델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4년 전에 비해 리델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져 있기 때문에 리델의 KO승을 예상한다.
[사진 출처 - UF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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