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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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 권창훈, 군 복무 위해 K리그 복귀...올림픽은?

기사입력 2021.05.21 09: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 무대에 진출했던 권창훈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권창훈의 소속팀 프라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은 20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슈트라이히 감독은 권창훈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권창훈이 우리를 떠난다.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놀라운 훈련과 태도로 그를 종종 존경해왔다. 그가 떠나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권창훈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대로 K리그에서 6개월 간 선수생활을 한 뒤 내년 초 에정된 국군체육부대 소집일정에 참여하게 된다. 그의 유럽 무대 진출 5년 만의 일이다. 그에게 병역 혜택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권창훈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돼 류승우, 문창진,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손흥민, 석현준과 함께 메달 도전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강호 멕시코와 독일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오른 대표팀은 북중미의 다크호스 온두라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권창훈은 그 이후 손흥민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뽑히지 못했다.  

지난 2013년 19세의 나이에 수원삼성 소속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권창훈은 수원에서 4시즌 동안 K리그 90경기 18골 7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돌파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에이스로 떠오른 권창훈은 2016시즌을 끝으로 유럽 무대 진출을 노렸고 프랑스 리그1 디종에 입단했다. 

디종에서 활약을 이어간 권창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무난히 뽑힐 것으로 보였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아킬레스 건 부상을 당하며 낙마했고 이 부상으로 다음 시즌 전반기를 모두 날려버렸다. 시즌을 잘 마무리한 뒤 권창훈은 2019/20시즌 지금의 소속팀인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로 팀을 옮겼다. 

2019/20시즌엔 출장 기회를 받으며 리그에 적응하는 듯 보였지만 코로나19와 함께 흐름이 끊겼고 2020/21시즌엔 11월 A매치 기간 대한민국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후 그는 무릎부상까지 당하며 장기간 결장했고 시즌 막바지까지 폼을 끌어올리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권창훈은 K리그 원 소속팀인 수원 삼성으로 복귀가 유력한 가운데 남은 2021시즌을 소화한다. 그는 다가오는 도쿄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 예비명단에 와일드카드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하지만 유력 후보로 거론되진 않는 상황이고 선수단과 융화, 그리고 개인의 경기력을 중요시하는 김학범 감독의 스타일 상 권창훈이 뽑힐 가능성은 낮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프라이부르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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