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오월의 청춘'이 예측불허의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의 80년대 청춘 로맨스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설렐수록 절절하게 다가오는 1~4회 속 '명희태'의 명장면을 모아봤다.
# "꽃 지기 전에 또 볼래요?" 벚꽃잎 아래, 진심 어린 마음
2회 엔딩 장면에서 황희태(이도현 분)는 김명희(고민시)에게 풋풋한 진심을 전했다. 친구 이수련(금새록) 대신 맞선에 나갔던 그의 불안함을 알기라도 하듯, 누구라도 상관없다고 고백한 그는 "꽃 지기 전에 또 볼래요?"라며 마음을 흔들었다. 이때, 강물의 반짝임과 벚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은 바라만 봐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두 사람의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 "나랑 딱 오 월 한 달만 만나볼래요?" 풀벌레 소리 가득한 봄밤의 고백
황희태와 이수련의 집안에서 혼담이 오가자, 김명희는 한 달 후 유학길에 오른다며 그에게 눈물의 이별을 고했다. 고심하던 황희태는 헤어진 후의 상처를 두려워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나랑 딱 오 월 한 달만 만나볼래요?"라며 고백해 그에게 다시 한발 다가섰다.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봄밤, 멀어지려는 인연을 붙잡는 황희태의 떨림과 흔들리는 김명희의 눈빛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했다.
# "수련이랑 약혼해줄 수 있어요?" 주어진 운명 앞 애틋한 이별
김명희의 대답만 기다리던 황희태는 그를 따라 보육원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곳에서 아픈 아이와 마주해 얼어붙은 황희태는 자신은 의사 자격이 없다고 토로했고, 김명희는 그를 따스하게 다독였다.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진 두 사람의 묘한 기류가 핑크빛 설렘을 자극했다.
하지만, 김명희는 그에게 "수련이랑 약혼해줄 수 있어요?"라는 뜻밖의 대답으로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그토록 해맑게 미소 짓던 김명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음 5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렇듯 '오월의 청춘'은 얽히고설킨 관계들로 인해 예측불가능한 전개를 이어가며 한 번 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과연 황희태와 김명희의 애틋한 로맨스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오월의 청춘'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