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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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32년 만에 '용산고 4인방' 이삼성과 재회..."찾아줘서 고마워" 눈물 [종합](사랑을 싣고)

기사입력 2021.04.28 22:30 / 기사수정 2021.04.28 21:59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허재가 그리운 친구 이삼성을 다시 만났다.

28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 싣고')에는 농구대통령 허재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 농구계에 살아있는 전설, 대한민국 농구 대통령이라는 소개와 함께 허재가 등장하자 설레하는 MC 김원희와 어색해하는 현주엽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수 시절 허재를 떠올리던 현주엽은 허재의 인기가 대단했다고 하자 허재는 "오빠 부대의 최초가 저예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재는 "고등학교 시절 우승을 기쁨을 함께했던 '용산고 4인방'으로 불렸던 이민형, 이삼성, 故 한만성 친구 중 이삼성이라는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며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이어 용산고 4인방의 졸업 사진을 보던 김원희가 "이 네 분이 없으면 안 돌아가는 거잖아요?"라고 묻자 허재는 "그렇죠 특히 내가 없으면 안 돌아가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이삼성은 버저 비터로 던져 연장전까지 갔었다. 그런데 그 경기 이후로 사라졌다 삼성에 있는 선수들과 감독도 몰라 당황스러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디서 농사짓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32년째 알 수 없는 친구의 행방을 궁금해했다.

허재는 친구의 행방을 찾기 위해 용산고등학교를 찾아 학창 시절을 농구도 공부도 열심히 했던 친구 이삼성을 추억했다. 이어 허재는 '수'가 많을 거라며 자신했던 성적표를 보고는 영원히 봉인하도록 했다.

그런가 하면 추적실장 서태훈이 이삼성을 추적하기 위해 소속팀 동료를 찾았다.

이삼성의 옛 동료이자 전 국가대표 감독 김진 씨는 이삼성의 선수 시절을 "굉장히 유망한 선수였다. 파워풀하고, 기대를 많이 받았던 선수"라며 회상했다. 이어 "신인 선수지만 그 팀에 요직으로 쓸 수 있는 선수였다. 지금까지 '삼성OB'모임을 가지고 있지만 연락이 한 번도 되지 않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진은 "그 당시에 인척과 건축업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전하자 서태훈은 이삼성의 반포고 동문 나승윤 씨를 찾아갔다. 나승윤도 몇 해 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목동 근처에서 장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목동 근처에서 수소문을 하던 서태훈은 한 음식점 사장님이 "저 장사하기 전에 장사하셨던 분이 농구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허재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건물주에게서 이삼성이라는 사람이 장사를 접고, 베트남으로 사업을 하러 갔다고 들었다고 전해 당황케했다.


친구 이삼성이 베트남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허재는 "옛 추억을 되살리며 삼성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꼭 만나 보고 싶어요"라며 그리움을 전해 먹먹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장소인 추억이 가득한 용산고등학교로 이동한 허재는 농구코트로 들어갔다. "삼성아. 이삼성"을 부르며 농구 코트에서 친구를 찾던 허재는 "허재야"라고 부르며 다가오는 이삼성의 모습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32년 만에 다시 만난 허재와 친구 이삼성은 포옹을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삼성은 "한국에서 자영업 하다가 베트남 가서 4개월 정도 찾아냈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철수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허재가 자신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가야 하나 고민을 했다. 30여 년 만에 찾아주는 허재가 고마워. 어떤 경우에도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을 찾아준 허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묻자 "안 좋은 일을 당했다. 교통사고도 많이 당하고, 사기도 당해서 사람을 안 만나게 된거 같다. 마음에는 만나고 싶어도 친구들을 만나면 농구가 하고 싶어서 못하게 됐다"라며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장소를 옮긴 허재와 이삼성은 학창 시절 농구 감독님과 친구 이민형이 자리에 함께하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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