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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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형제 "브브걸 무명? 자존심 상해 운 적 多…치욕스러웠다" [종합]

기사입력 2021.04.13 18:35 / 기사수정 2021.04.13 18:35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용감한형제가 브레이브걸스의 무명시절에 느꼈던 치욕스러움을 언급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Billboard Korea(빌보드 코리아)'에는 '쁘걸이 묻고 용형이 답한다! '롤린' 역주행에 숨겨진 이야기들 | 빌보드 차트브레이커! 브레이브걸스&용감한형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소속사 대표 용감한형제(이하 '용형')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브레이브 걸스는 "역주행 이후에 굉장히 많은 인터뷰를 했었는데, 대표님의 소감을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직접 대표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하려고 한다"며 용형을 소개했다.

용형은 역주행 영상을 본 소감으로 "짜릿했다. 몇백 번은 본 것 같다. 클릭할 때마다 오르는 조회 수를 보는 게 재밌었다"며 "뭔가 일이 일어나겠구나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형은 "'브레이브걸스가 이제야 국민들이 알아주는 걸그룹이 될 수 있나?'하는 생각이 조그맣게 자리 잡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기억에 남는 댓글로는 "뭉클한 댓글을 먼저 보게 되는데 그 영상은 뭉클한 게 보이지 않았다. 재미있었던 댓글 중 하나가 '대북방송에 '롤린'을 틀면 다 넘어 올 거다'였다"라고 전했다.

적자에도 위문공연을 보냈던 이유로는 "군부대 행사를 갔다 올때마다 환호성이 커졌다. 내가 봤던 그룹이랑 너무 다른 느낌이 들었다"며 "그걸 계속 보고싶고, 브레이브걸스가 좋아하니까 보냈었다"라고 설명했다.

'브레이브걸스를 띄우기 위해 이런 것까지 해봤다'라는 질문에 용형은 "속이 터지는 게 많다. 전 유명했는데도 PD분들을 5~6시간 기다린 적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존심 상해서 운 적도 많다. 우리 아이들이 충분히 음악 방송에 설 수 있는데, 유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자리가 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용형은 "모 방송국 감독님이 알려진 프로듀서가 저기에 섞여서 자신을 기다리고 했던 걸 높게 사셨던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시간을 주셨다"며 "음료수 돌린 적도 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방송국 가서 아침부터 기다렸다가 감독님 뵙고 어떻게든 밥 한 끼라도 하려 했다. 그땐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잘했단 생각이 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활동 당시 콘셉트나 의상에 후회하는 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후회되는 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잘 안됐을 때만 하는 게 후회인데 지금 잘 됐으니까 후회보다는 시기가 우리한테 왔구나 생각한다"며 "판단 미스였으면 미스였다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가장 속상했던 일로 용형은 "다른 그룹들은 프로듀싱이 잘돼서 성공했는데 유독 '브레이브걸스는 왜 성공을 못하냐'고 나를 위로하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 나를 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듀서로서 치욕스러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다음 목표는 빌보드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많은 친구들이다"라며 "분명히 잘 될 거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채널 'Billboard Korea'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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