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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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싹 씻었던 김정현‧서예지, '시간' 흐른 뒤 사이좋게 숨었다 [종합]

기사입력 2021.04.13 13:50 / 기사수정 2021.04.13 15:0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긴 현장을 뜨거운 사랑놀음의 배경쯤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정현 서예지 양 측은 입을 닫고 사라져버렸다. 진실이 묻힌 채 시간은 흘렀고, 피해 받은 이들만 존재할 뿐 사과는 없다. '시간'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두 사람은 이번 사태 앞에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까.

최근 김정현이 2018년 MBC 드라마 '시간'에서 하차한 배경에는 당시 연인이었던 서예지가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여성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하지 말라 종용하고 대본에 나온 스킨십 부분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고, 사랑에 눈이 멀어버린 김정현은 업을 저버리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는 것.

당시 드라마 현장에 역대급 민폐를 끼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논란 후에도 김정현 측과 서예지 측은 모두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예지는 논란 이후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나왔으나,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서예지는 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또 서예지는 오늘(13일)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12일 밤, "개인 사유"를 이유로 서예지의 불참을 공지했다. SNS 계정을 운영 중인 김정현 역시 이와 관련한 사과 없이 입을 닫고 있다.


억지 요구를 울며 겨자 먹기로 들어주며 분투하던 '시간' 제작진과 배우들의 폭로가 없어 그저 다행이라 생각했던 것인지, 이전의 태도는 싹 지운채 새 작품에 임하며 '시간'은 없었던 일인냥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두 사람의 행보도 대중의 분노를 키웠다.

현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김정현은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땐 갑자기 뛰쳐 나가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김정현이 서예지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을지 몰라도, '시간' 측은 그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고통을 표하는 김정현의 모습에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것.

그렇게 김정현은 '비밀', '가면'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최호철 작가의 복귀작에, 장준호 PD의 첫 메인 연출작에, 그리고 서현의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에, 김준한의 첫 드라마 주연작에, 황승언의 지상파 첫 주연작에, 그밖에 수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폐를 끼쳤다. 

'시간'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상대 배우에게 무안을 주는 무례한 태도로 논란에 휩싸이며 작품에 찬물을 끼얹었던 김정현은 결국 방송 도중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하차한 바 있다. 서예지와의 관계에서 '을'의 연애를 했던 김정현은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지키려 애쓰던 제작진, 배우들에게 폐를 끼쳤다. 

'시간'에 피해를 입힌 지 3년이 지나도록 무탈하게 잘 살던 김정현과 이를 종용하던 (당시) 연인 서예지는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수면 아래로 함께 사라져 버렸다. 논란 후 계속해서 입을 닫고 있는 두 사람이 과연 자신들을 둘러싼 여러 구설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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