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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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팬텀싱어 올스타전' PD "서로의 무대에 기립박수, 존경스러웠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4.18 13:00 / 기사수정 2021.04.18 12:4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장르 파괴를 뛰어넘어 매번 놀랍고 아름다운 무대로 안방극장에 전율을 일으켰던 '팬텀싱어 올스타전'이 오는 20일 12회의 대장정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시즌1의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 인기현상(백인태, 곽동현, 유슬기, 박상돈), 흉스프레소(이동신, 백형훈, 권서경, 고은성)와 시즌2의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 미라클라스(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 에델 라인클랑(조형균, 김동현, 안세권, 이충주), 그리고 시즌3의 라포엠(박기훈, 유채훈, 정민성, 최성훈), 라비던스(김바울, 존 노, 고영열, 황건하), 레떼아모르(길병민, 김민석, 김성식, 박현수) 총 9팀, 36명이 자존심을 걸고 따로 또 같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올스타전'이라는 프로그램명이 말해주듯 9팀 36명의 출연자들은 '팬텀싱어'로 하나가 됐다. 1라운드인 '총출동전'에서는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와 같이 꾸준히 활동해 온 팀부터 흉스프레소, 에델 라인클랑 등 오랜만에 다시 뭉친 팀까지 반가운 무대들이 등장해 귀호강을 선사했다. 특히 각 팀의 무대가 끝나면 모두가 일어나 기립박수로 응원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경쟁이 아닌, 축제의 서막을 연 '올스타전'은 이후 '팀 지목전', '솔로 대표전', '시즌 대항전', '장르전', '올스타 가요대전', '귀호강 끝판왕전'까지 총 7라운드에 걸쳐 독특하고 다양한 무대들을 선보였다.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은 물론 미국 가수 어 그레이트 빅 월드(A Great Big World), 세르비아 가수 마리야 세르포비치, 프랑스 가수 매트르 김스&스팅(Gims&Sting) 등 해외 원곡자들의 즉각적인 호평도 이어지며 또 한 번의 역대급 시즌 써내려갔다.

애청자들에게는 '팬텀싱어 올스타전'의 마지막이 아쉬울 터. 엑스포츠뉴스가 시즌1 갈라콘서트부터 시즌2, 시즌3, 올스타전까지 '팬텀싱어' 전 시즌의 여정을 함께한 김희정 PD와 프로그램의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김희정 PD와의 일문일답. ([엑's 인터뷰①]에 이어)

Q. 제작진의 노력도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공을 들이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렸듯 일단은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 시간과 공과 경제적인 부분을 물심양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고요. 하하. 그리고 연출자로서 개인적으로는 무대 연출에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저희 '팬텀싱어'가 LED 맛집이라고 윤상 프로듀서님이 한 번 표현해 주셨었는데 음악을 표현하는 데 있어 영상과 조명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저희 모든 영상팀은 호흡을 맞춘지 굉장히 오래된 팀이고, 일단 음악이 선곡되고 나면 그 음악이 편곡되기 전인 원곡 버전부터 공유하기 시작해요. 편곡되고 난 후는 물론이고 모든 걸 다 세세히 공유하고요. 그래서 영상팀과는 거의 모든 씬별로 아이디어 구성을 같이 해요. 제가 이 음악에서 표현하고 싶어 하는 바를 이야기하면 찰떡같이 알아듣고 영상미로 표현해 주죠. 조명팀도 마찬가지고요. 거의 모든 스태프들이 10년 이상 호흡을 오래 맞춘 팀들이라서 무대 연출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십니다. 스태프분들 모두 애정도 많고요. 덕분에 '팬텀싱어'의 무대들이 다 퀄리티 있게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Q. 패널들도 자주 언급했듯 늘 선곡에 놀라게 됩니다. '팬텀싱어'로 알게 된 곡들도 많고요. PD님을 비롯한 제작진들은 평소 어떤 노래를 들으시나요.

"'팬텀싱어'는 선곡 지옥이죠. 팀을 구성할 때 음악에 남다른 조예가 있는 사람만 모이는 건 아니에요. '팬텀싱어' 시즌1부터 했던 그 팀이 그대로 같이 하고 있어요. 모든 스태프들이 다 똑같은 건 아니지만 프로그램을 기획하신 김형중 CP님과 메인 작가 구성원 몇 명, 음악 감독, 그리고 저는 항상 늘 하던 팀원이고요. 다들 다양하게 음악을 많이 듣는 것 같습니다. 하하."

Q. '총출동전-팀지목전-솔로대표전-시즌대항전-장르전-올스타가요대전-귀호강 끝판왕전'까지 7개의 라운드가 펼쳐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라운드는 무엇이었나요.

"모든 라운드가 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첫 녹화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각 팀 무대가 끝나자마자 모두가 기립박수 치던 36명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어요. 서로의 무대에 서로가 리스펙트 하던 모습이 굉장히 존경스러웠죠. 또 하나는 '시즌 대항전'이에요. 시즌 별로 열기가 후끈후끈했고 방송에서나 갈라에서 볼 수 없던 조합들이 만들어낸 음악들도 너무 좋았죠. 무슨 체육대회 하는 것처럼 다 같이 각 시즌을 외쳐대던 것도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Q. 출연자들의 성장과 변화도 많이 느껴졌습니다.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하면서 특히 이 팀, 이 친구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을까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일단 시즌3 친구들은 막 시즌을 끝낸지 얼마 안 됐고 갈라콘서트도 내내 같이 돌면서 항상 함께 했었고. (시즌1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는 역시나 팬텀싱어의 근간. 근본!  첫 라운드에서 '겨울소리'를 하는데 '와~ 역시는 역시다' 싶더라고요. 포레스텔라 같은 경우는 사석에서 자주 만나고 공연엔 종종 갔지만 이렇게 바로 앞에서 노래 하는 건 오랜만었죠. 팀워크 좋은 건 워낙 잘 알았지만 근데 그 사이 멤버 개개인이 솔리스트로서 너무 성장해 있어서 놀랐습니다. 사실 제일 놀랐던 건 미라클라스예요. 첫 번째 선곡 미팅에서 노래하는데 4명의 블렌딩이 너무 좋아서 '아 맞다. 이게 팬텀싱어였지'하고 다시 한번 일깨워주게 했어요. 노래 듣는데 소름이 쭈뼛하고요. 그 결과가 고스란히 첫 번째 미션 때 반영되긴 했지만요. 하하."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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