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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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연 보러 갈래?] '그레이트 코멧' 홍광호→정은지, 색다른 뮤지컬 보고 싶다면

기사입력 2021.04.28 06:00 / 기사수정 2021.04.28 10:1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으신가요? 활력을 불어넣어 줄 문화생활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친구, 연인, 가족 또는 혼자 보러 가기 좋은 공연을 추천합니다. [오늘 공연 보러 갈래?] 코너를 통해 개막 예정이거나 공연 중인 뮤지컬, 연극을 소개하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이주의 작품=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원제: Natasha, Pierre & the Great Comet of 1812)

언제= 2021년 5월 30일까지.
누구= 홍광호, 케이윌, 정은지, 해나,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 효은, 방진의, 홍륜희, 류수화, 연지 리, 최호중, 김대호, 강정우, 김수영 등 
어디=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아트센터
러닝타임= 160분

요약= 유명한 고전 명작인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바탕으로 했다. 19세기 러시아,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이지만 사회에서 겉돌고 불행한 결혼생활과 삶에 대한 회의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 피에르와 그의 친구 안드레이, 아나톨에게 흔들린 안드레이의 약혼녀 나타샤,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의 이야기다.

미국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와 톨스토이의 레이첼 챠브킨 연출가와 함께 만든 성스루(sung-throgh) 뮤지컬.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2016년에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했다.

관전 포인트= 차별화된 무대. 

일반적인 뮤지컬 무대와 달리 원형 공간으로 디자인해 객석과의 경계를 최소화했다. 무대 가운데에 지휘자가 있고 배우들은 원형 동선을 따라 바쁘게 움직인다. (자리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순 있다.)

배우들은 객석을 오르내리며 볼거리를 더한다.

거의 모든 대사를 노래로 담아낸 성스루 뮤지컬의 매력. (다만 가사가 매끄럽게 들리지는 않는다.)

비중이 매우 높진 않지만 무대를 가득 채우는 홍광호.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Dust And Ashes'. (덤블링까지)

여주인공 나타샤 역의 에이핑크 정은지. 아이돌에 대한 편견은 지워도 좋다.

홍광호, 고은성 등 아코디언과 피아노, 바이올린을 직접 연주하는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아나톨 역 고은성의 자연스러운 실수 대처. 당황하지 않고 관객의 도움으로 객석에 떨어뜨린 바이올린 활을 무사히 되찾는다.)

유부남이면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나쁜 남자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인 건 인정.)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신선한 넘버들. (1800년대 러시아 맞나요? 여러 모로 독특하고 신선하다.)

공연 중 배우들이 물을 마셔도 자연스러운 분위기.

‘전쟁과 평화’의 70페이지 분량을 각색한 작품이다.(간략한 줄거리라도 알고 가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기 힘들다.)

한줄평= 신선함과 산만함 사이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쇼노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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