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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인님' 이민기♥나나♥강민혁, 올해 MBC 첫 드라마 "그냥 로코 아냐" [종합]

기사입력 2021.03.24 14:55 / 기사수정 2021.03.24 15: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민기, 나나, 강민혁 주연의 '오! 주인님'이 올해 MBC 드라마의 포문을 연다. 

MBC 새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이 24일 오후 9시 20분에 첫 선을 보인다. 연애를 ‘안’하는 남자와 연애를 ‘못’하는 여자의 심장 밀착 반전 로맨스다. ‘소울메이트’, ‘안녕, 프란체스카’,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 독특한 감성의 인기작을 집필한 조진국 작가가 극본을 썼다.

오다영 PD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오! 주인님’ 제작발표회에서 "기본적으로 굉장히 재밌는 동거 로맨틱 코미디다. 대사 자체도 맛깔나다. 배우들도 잘해주고 있어서 숟가락을 얹어 편하게 즐기면서 연기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오다영 PD는 "다만 단지 그냥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다. 처음 드라마를 생각하셨을 때가 병상이셨다고 한다. 몸이 되게 안 좋으셨을 때 오히려 생각한 게 사랑, 로맨스, 코미디였다고 한다.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로 보이겠지만 들어갈수록 다른 지점이 있고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많다"라고 밝혔다.

다른 로맨스와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회사에서 이 작품을 처음 듣고 많이 걱정하고 우려한 부분은 내가 여기에서 뭘 더 할 수 있을까, 단순한 로코 아닌가 생각해 걱정됐다. 그때 당시에는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대본을 보니 단순하게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었다. 조금만 들어가면 우리 주변에서 어떻게 내가 사랑을 받고 어떻게 베풀 수 있을지에 대해 일상에서 생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다. 단지 남녀의 감정이 아니라 가족애까지 아우른다. 감정적으로 더 개입하면서 만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보였다"라고 짚었다.

오 PD는 "내 스타일대로 최대한 이끌려고 추가 촬영이나 재촬영을 많이 했다. 한 컷이 모자라 멀리 가야할 때도 있었는데 모든 배우들이 싫은 내색 하나 없었다. 오히려 아이디어를 주고 나도 이 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해줬다. 너무 도와줘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연 배우에 대해서는 "이민기는 로코 장인이라고 하는데 촬영장에서 거의 로코의 신이 아닌가 했다. 너무 배우고 있다. 같이 대본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내가 대사를 바꾼다거나 하는 메모를 해 놓은 게 있는데 이민기도 항상 같이 써있다.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연출자, 제작진, 시청자의 입장에서 포인트를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배워야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또 "공부로 연기를 푸는 사람들이 있고 본능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나는 후자다. 본능적으로 캐릭터를 채운다. 리허설 때 시간이 없는데 하나만 더 얘기할 걸 이런 순간이 있다. 그러면 나나가 그걸 하고 있다. 강민혁의 역할은 제일 신경 쓰고 어려워한 배역이었다. 단순히 생각하게 되면 삼각관계가 재미없어진다. 남사친으로서 자연스럽게 라이벌로 올라와야해 과정을 많이 고민했다. 강민혁 성격이 사랑스럽고 쾌활하더라. 모니터에 이렇게 자주 오는 배우는 처음 봤다.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되게 편하게 얘기하면서 강민혁이 정유진이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강민혁의 원래 성격대로 캐릭터를 잡으려고 노력했고 너무 잘 나왔다. 모든 신들이 성공적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민기는 대한민국 최고 스릴러 드라마 작가이자 연애를 안 하는 남자 한비수 역을 맡았다.

이민기는 "오늘 저녁에 9시 20분에 방송되는 본방이 기다려진다. 정말 궁금하다. 현장에서 연기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다 했고 우리를 떠나서 다른 분들의 힘과 노력을 어떻게 받아 어떤 작품이 만들어졌을지 설레고 긴장된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민기는 "밝아서 좋았다. 내가 맡은 역할도 다방면으로 뭔가를 시도할 수 있던 캐릭터였다. 로코 치고 밝은 면이 많은데 작가님이 하고 싶은 얘기가 확실해 그것도 좋았다. 따뜻한 삶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라며 출연 계기를 털어놓았다.

'이민기 로맨스는 믿고 본다'는 MC 박슬기의 말에 "이전의 로맨스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어떤 역할이든 빈틈과 허점이 있다. 여기에 나의 빈틈도 같이 묻어 들어가서 인간미가 있던 것 같다. 그래서 공감을 얻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나는 이민기에 대해 "눈빛이 너무 좋으시다.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 저절로 감정 이입이 잘되고 진심을 담아 전해주는 것이 느껴져서 나도 집중해서 잘할 수 있다. 로맨스 장인과 로맨틱 코미디를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민기는 나나에게 "따뜻한 역할인데 본인도 따뜻한 사람이다. 까칠한 모습보다는 어떤 일이 있을 때 내 탓이야 라면서 받아들이고 에너지를 따뜻하고 포근하게 쓰는 사람"이라며 화답했다.

나나, 강민혁과 호흡도 만족했다. "싸우고 신경전이 있는 장면을 찍을 때도 기운이 좋다. 마이너스된 감정이 아니라 기분이 좋다보니 작품에 그런 기운이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나나는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로코퀸이지만 실제로는 연애를 못하는 여자 오주인을 연기한다.

나나는 "궁금해서 미리 가편집본을 봤었다.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노래나 효과음 같은 것도 보고 내가 보지 못한 장면까지 보니 더 기대된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라며 기대했다.

나나는 "오주인이란 역할 자체가 굉장히 사랑스럽고 밝고 따뜻하고 정도 많은 인물이다. 나와 비슷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런 역할을 하는 덕분에 좋은 에너지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를 단단하게 케어하면서 사랑하는 모녀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제일 하고 싶은 게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 대본이 들어와 망설임 없이 택했다"라고 밝혔다.

극 중 킥복싱을 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오주인은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킥복싱으로 푼다. 힘들다기 보다는 상처가 났다. 그래도 촬영이 너무 재밌다. 하다 보면 더 열심히 하고 싶지 않나. 나도 모르게 힘을 써서 다친다. 감독님은 이번에는 이렇게 세게 안 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강민혁은 외모, 능력, 재력 등 모든 것을 갖춘 화장품 회사 3세이며 오주인만 바라보는 다정한 남자 정유진으로 분했다. 

강민혁은 재벌남 역할에 대해 "주변 환경 덕분에 어느 정도 표현된다. 감독님이나 스태프들이 멋지게 봐주고 멋지게 표현해주려고 노력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정유진 캐릭터를 멋지게 표현하지 않았나 한다"라며 겸손해했다.

강민혁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질투는 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보니 사랑하고 싶어지는 드라마인 것 같다. 드라마 자체가 너무 따뜻한 건 모두 공감할 거다. 캐릭터 자체가 일단 멋있었다. 겉만 멋있는 게 아니라 성품이나 사람을 대하는 배려심, 보이는 것들 자체가 따뜻해 좋았다. 유진이 가진 장점은 여유라고 생각해 이를 중점에 뒀다. 갖고 있는 여유가 멋있어 보였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군 전역 후 복귀, '병원선'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감회가 남다르다. 전역한지 1년이 지났다. 더 즐겁게 촬영했다. 오늘 첫 방송이 된다고 하니까 체감이 더 확 온다"라고 말했다.

교복신을 소화한 그는 "1년 전에 군복을 입었는데 전역하고 다시 교복을 입어 어색하긴 했다.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매년 아직도 (교복이)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듣지만 점점 안 어울리는 게 눈에 보인다"라며 웃었다.

나나는 "나도 교복을 입어 좋았다. 강민혁이 교복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 같이 입었는데 내가 누나 같았다. 이건 정말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고등학교 때 과거 사진을 같이 찍었다. 내 생각인데 내 앞머리가 없었는데 합성하셨더라. 조금 더 어려보이게 하려고 그러신 것 같다. 난 분명히 없었는데 언제 생겼지 했다. 예쁘게 잘 나오긴 했지만 강민혁보다는 누나 같다"라며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 주인님’은 24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한다. 25일에는 한일 축구 생중계 편성으로 오후 10시에 방영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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