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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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롯데 내야 곳곳 번쩍, 감독 호평 또 들었다 [사직:포인트]

기사입력 2021.03.21 19:47 / 기사수정 2021.03.21 20:2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감독으로서는 김민수 활약이 반갑다."

롯데 자이언츠는 멀티 플레이어를 찾고 있었다. 허문회 감독은 포지션별 주전 7명 정도를 확정해 놓고 키워야 하는 선수 한두 명, 그리고 멀티 플레이어는 두세 명 정도를 갖춰 놓아야 이상적 비율이라고 했었다. 멀티 플레이어는 작년 정훈이 대표적이다. 애초 허 감독은 포지션별 주전 체력 안배나 유사 시를 대비하려 멀티 플레이어를 찾았다고 했는데, 작년 정훈이 수비 공헌도 상승만 아니라 맹타까지 휘둘러서 이제는 멀티 플레이어가 한 가지 유형이 됐다.

후보는 여럿 있었다. 강로한, 신용수 등 내외야 겸업이 되는 유형과 김민수, 오윤석 등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두루 되는 유형이 거론됐다. 허 감독은 "베스트9이 아니라 베스트15를 만들어 뛰게 하고 싶을 만큼 기용하고 싶은 선수가 많다"고 했었다. 

그중 김민수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주 포지션 3루수만 아니라 입단 초 포지션 유격수부터 1, 2루수까지 전 포지션 소화를 두루 해 왔다. 앞서 허 감독은 "민수는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정말 괜찮다. 나 역시 직접 봐 보니 경쟁이 될 것 같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민수는 또 8경기 타율 0.429(21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 5사사구, 출루율 0.538 장타율 0.714를 기록하며 공격력까지 입증했다.

김민수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허 감독은 "경기 후반에 유격수로도 나갈 것이다. 테스트해 보려 한다"고 했다. 김민수는 수차례 호수비만 아니라 경기 전반 안정적 수비를 펼치더니 경기가 끝나고 허 감독으로부터 "오늘 1루수와 유격수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감독 입장에서 반가운 활약이다"라고 평가받았다.

김민수는 2회 초 김웅빈 1루수 앞 땅볼 타구가 여러 번 튀어 올랐는데도 안정감 있게 포구해 1루 베이스를 직접 밟아 선발 투수 김진욱이 부담 느끼지 않게 도왔다. 이어 4회 초 역시 빠져 나가는 김웅빈 타구를 낚고 투수에게 토스해 아웃 카운트를 쌓게 했다. 6회 초부터 유격수 수비를 보며 두 차례 땅볼 처리뿐 아니라 1루수에게 안정적 송구까지 선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김민수는 "2루수 또는 3루수 등 무조건 특정 포지션에서만 무조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기본적으로 내야수니까 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메워야 하는 것이고, 1루수로 나선다고 해도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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