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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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선수 3명 보유 쉽지 않은 거 같은데" [현장:톡]

기사입력 2021.03.20 12:27 / 기사수정 2021.03.20 12:33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저희 세 명 나가면 120살…"

SSG 랜더스는 20일 전신 SK 와이번스의 2001년 창단 첫 연고 1차지명 선수이자 인천 프랜차이즈 출신의 베테랑 포수 정상호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SSG 구단은 "144경기 정규시즌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해 포수 뎁스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끼면서 정상호를 영입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동안 SK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정상호는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를 거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정상호는 육성선수로 등록하게 되며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정상호가 합류하면서 SSG는 김강민, 추신수와 함께 1982년생, 한국 나이로 마흔인 선수를 세 명이나 가지게 됐다. 추신수는 "우리 세 명이 (경기에) 나가면 120살"이라며 웃은 뒤 "상호와는 국가대표에서도 같이 뛰었는데, 내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가진 기량에 비해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선수다. 분위기도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원형 감독도 정상호의 친정 복귀를 반겼다. 김원형 감독과 정상호는 SK 시절은 물론이고 김 감독이 두산 투수코치 시절에도 함께 했던,인연이 깊은 사이다. 김원형 감독은 정상호에 대해 "우리 나이로 40인데, 추신수도 있고 김강민도 있다. 40대 선수를 (한 팀에서) 3명 보유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은데"라고 웃으면서 "상호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당장 정상호에게 '많은 경기를 보여달라'이건 아니고, 시즌이 되면 힘든 상황이 분명 오는데 그때 역할을 분명히 해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나도 나이를 먹었지만 걔도 나이를 먹어서, 어릴 때 대화와 두산에서 코치, 선수로 만났을 때 다르더라. 원래 말을 잘 못했는데 나이 먹으니 말은 좀 많아지더라. 여러 경험이 생기면서 표현을 잘 했다"고 돌아보면서 "적응하는데는 문제 없을 거고, 경험했던 것들을 옆에서 조언해준다면 굉장히 플러스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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