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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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김정민 "재혁이 형 펜타킬, 이유 없지만 주기 싫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3.19 11: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라이프' 김정민이 '룰러' 박재혁의 펜타킬 요구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오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젠지이스포츠와 담원 기아의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젠지는 담원을 2대1로 제압하며 시즌 11승을 신고했다. 플레이오프 4강 직행권이 달려있는 2위를 두고 한화생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젠지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오랜만에 쓰레쉬를 꺼내 들며 2세트 모두 승리를 거둔 '라이프' 김정민은 "1년 만에 꺼내든 쓰레쉬로 승리해 의미 있는 승리라고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3세트 마지막 '룰러' 박재혁이 펜타킬을 만들어달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유는 없었지만 주기 싫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김정민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1위 담원이 1패 밖에 없었는데 2패를 안겼고 2승 모두 1년 만에 꺼내든 쓰레쉬로 만들어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승리라고 생각한다. 

▲ '룰러' 선수가 연습 과정이 잘됐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이 잘 됐는지 지난번 T1전 패배 과정과 비교해 본다면.

T1을 상대하기 전에도 연습 구도는 좋았다. 다만 T1전 때는 실수가 나오면서 졌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신경을 쓰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수만 없으면 충분히 게임이 유리하게 굴러갈 것 같다고 피드백했다.

▲ 1세트 쓰레쉬와 징크스를 꺼내 들었다. 밴픽과 플레이 과정에서 상대가 예상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나.

담원이 앞선 경기에서 쓰레쉬를 밴한 적이 있어 밴 할 수도 있겠다는 고민이 들었다. 그래도 저희는 플레이를 한 적이 없어서 '첫 세트에서는 밴을 안 할 것이다'라는 생각에 도박수를 뒀다. 

▲ 1세트에는 랜턴을 미리 깔고 뒤에서 안전한 각을 보는 등 이니시에이팅보다 팀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둔 플레이를 보였다. 어떤 점을 중심으로 플레이했나.

쓰레쉬가 랜턴으로 살리는 게 좋은 챔프라 딜러들만 지키면 된다는 마음 가짐을 가졌다. 사실 미드는 알아서 하고 '재혁이 형만 살리면 이긴다'고 생각하고 봐줬다.

▲ 2세트에는 세트를 꺼내 들었는데 패배했다. 한 번의 큰 한타에서 패하며 일방적으로 밀렸는데 현재 세트를 어떻게 평가하나.

세트는 항상 꺼낼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실수 한 번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하는 사람도 잘해야 하고 팀원들도 세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초반부터 실수 없이 끝까지 잘해야 좋다고 생각한다. 

▲ 3세트는 다시 쓰레쉬를 꺼내 들었다. 마지막 한타 과정에서 궁극기를 쓰고 날아가던 카이사를 잡아냈는데 뒤에 있던 빅토르를 노렸다는 게 중론이다. 어떤 상황이었나.

빅토르가 점멸이 없는데 앞으로 나오더라. 그래서 초가스와 연계를 해서 잡으려고 했다. 그런데 날아가던 카이사가 잡혀서 저도 당황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기분도 더 좋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 마지막 '룰러'의 펜타킬을 달라는 요구를 들으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징크스가 1킬을 먹으면 펜타킬 각이 잘 나오는 챔프라 대충은 알고 있었다. 그래도 주기는 싫었다. 서포터라 킬을 뺏기가 힘들었는데 '캐니언' 선수가 잘 도망가서 고마웠다. 딱히 이유는 없었는데 주기 싫었다. 

▲ 다음 경기 KT전 각오. 

다음 경기 KT전과 마지막 경기 DRX전을 이겨 2등을 확정 짓고 위에서 기다리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LCK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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