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1:36
스포츠

공격수에 골키퍼까지...울버햄튼, 머리 부상 '잔혹사'

기사입력 2021.03.16 12:30 / 기사수정 2021.03.16 11:1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울버햄튼이 또다른 머리 쪽 부상으로 주전 선수를 잃고 말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6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를 가졌다. 

0-1로 뒤져 있던 85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침투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울버햄튼의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와 수비수 코너 코디가 머리와 무릎이 서로 충돌했고 파트리시우가 쓰러지고 말았다.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됐고 울버햄튼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심각한 표정으로 상황을 바라봤다. 의료진이 소통하면서 파트리시우가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산투 감독에게 알렸다.

파투리시우는 결국 들것에 실려 의료진의 손에 실려나왔다. 울버햄튼은 교체카드를 다 썼지만 뇌진탕으로 인한 긴급교체 카드를 활요앻 존 루디 골키퍼를 투입했다. 

경기 종료 후 산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경기 종료 후)곧바로 상황을 보고받았고 그는 괜찮다. 그는 의식을 찾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한다. 인식하고 있다. 더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이미 이야기했다. 모든 뇌진탕 상황과 머리에 관련된 상황들은 우리 모두가 걱정하는 상황이지만 그는 괜찮고 회복에 들어갈 것이다. 우리는 의사와 이야기를 나눴고 OK 사인을 받았다. 파트리시우는 의사로부터 적절한 처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버햄튼은 앞서 10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 주전 공격수 라울 히메네즈가 10분 만에 다비드 루이스와 충돌하며 쓰러졌고 곧바로 파비우 실바와 교체됐다.

다음 날 검사 결과 히메네스는 두개골 골절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현재까지 경기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울버햄튼은 머리 쪽 부상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산투 감독은 "머리에 뇌진탕이 올 떄 마다 경기장에 모든 선수가 걱정한다. 동료든 상대 선수든 중요하지 않다. 심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모두가 의문을 가졌지만 규정은 명확하다. (충돌 상황에서) 부심은 깃발을 내리고 있었다. 심판진들은 계속 경기를 진행시켰다"고 말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 뇌진탕 등 머리와 관련된 부상이 발생 시 1장의 교체카드를 긴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고 이 역시 히메네스의 부상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었다.

이날 역시 파트리시우가 부상을 당했을 때 울버햄튼은 이미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소진한 상황이었다. 

히메네스 역시 관중석에서 파트리시우의 부상을 지켜보며 표정에 복잡함이 드러났다. 

울버햄튼은 머리 부상으로 주전 공격수에 이어 골키퍼까지 잃었고 경기에서도 리버풀에게 0-1로 패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