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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PO 진출 경쟁…1패도 위험하다 [주간 LCK 프리뷰]

기사입력 2021.03.10 18: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021 LCK가 2라운드의 반환점마저 돌았지만 여전히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프레딧 브리온과 담원 기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 경기까지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8주차 경기가 진행된다. 

2라운드도 반환점을 돌았지만 여전히 PO 진출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KT가 6위를 사수하고 있지만 중하위권 팀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 프레딧 브리온 vs 담원 기아 - 11일(목) 오후 5시

1라운드 재현 꿈꾸는 프레딧 vs 복수 노리는 담원 

두 팀은 지난 1월 21일 열렸던 1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에는 담원의 우세를 점쳤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프레딧의 2대0 승리였다.

예상 외의 패배에 담원이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담원은 빠르게 패배를 잊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돌아왔다. '칸' 김동하는 자연스럽게 팀에 융화됐고 기존 자원들도 빠르게 폼을 회복했다. 프레딧 전 패배 이후 매치 10연승을 달성한 담원은 절정의 상승세에서 프레딧과 다시 마주쳤다.

반면 프레딧은 담원에게 패배를 안기며 기대를 높였지만 아쉽게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4승 9패로 9위에 쳐져있지만 6위 KT와 승리가 1승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아직 포기는 이른 시점이다. 특히 '야하롱' 이찬주의 합류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담원에게 다시 일격을 가하는 것도 꿈 같은 일은 아니다.


▲ KT vs 리브 샌드박스 - 12일(금) 오후 5시

6위 사수해야하는 KT vs PO 불씨 살리고픈 리브 샌드박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T가 리브 샌드박스를 2대0으로 잡아냈다. 당시 '유칼' 손우현이 빅토르와 오리아나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리브 샌드박스를 잡아냈다.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은 '6위 사수'와 'PO 불씨 살리기'라는 목표를 두고 격돌한다.

KT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2라운드 프레딧 전 승리 이후로 3연패에 빠져있다. 아프리카, 농심, 브리온 3팀이 4승을 기록하며 KT를 추격하는 가운데 이번 경기 마저 패배하면 6위자리까지 내줄 수도 있다. 

반면 리브 샌드박스는 최하위지만 나름의 반등에 성공했다. 2위 젠지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연패 흐름을 끊어낸 것이다. 시즌 3승 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직접적인 PO 경쟁자인 KT마저 잡아낸다면 PO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하는 선수는 '기드온' 김민성(KT)과 '프린스' 이채환(리브)이다. 두 선수 모두 2라운드에 새롭게 팀에 합류했는데 아직은 팀적인 호흡에서 불완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입 선수들이 얼마냐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지가 승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젠지 vs T1 - 13일(토) 오후 5시

안정세의 젠지 vs 예측불허 T1

이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2년 차에 접어들며 어느정도 안정세에 접어든 젠지에 비해 T1은 '예측불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적인 흐름은 젠지의 우세다. 리브 샌드박스에게 0대2 패배를 당했던 젠지는 다음경기 한화생명을 2대0으로 제압하며 2위를 수성,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한 것은 물론 지난해부터 악몽같았던 '쵸비' 공포증을 끊어냈다는 점이 더욱 더 젠지 팬들을 기쁘게 했다. 

T1 역시 KT를 2대0으로 제압하며 5할 승률 복귀에 성공했다. 담원 기아-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2연패를 기록했던 때에 비하면 어느정도 분위기를 수습했지만 시즌 초 기대에 비하면 현재 위치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T1이 예측 불허의 모습은 보여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잦은 라인업 교체다. T1은 직전 KT전까지 총 9번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10인 로스터가 주는 장점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잦은 교체로 인한 선수단 경기력 저하라는 단점이 더 도드라지는 모양새다. 1라운드에는 '칸나'-'엘림'-'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가 출전했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또다른 라인업으로 나설 수도 있다.  

자신들 만의 단단한 색을 완성하고 있는 젠지가 T1까지 제압할 수 있을지 혹은 T1이 젠지를 꺾으며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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