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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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도 칭찬' 정민규 "장재영 이기고 싶었다" [대전:생생톡]

기사입력 2021.03.06 16:37 / 기사수정 2021.03.07 08:2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꼭 이기고 싶었다."

한화 이글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두며 연습경기 2연승을 기록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21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민규는 이날 1루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 최고 구속 155km/h를 찍은 입단 동기 장재영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도 "첫 타석에서 노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간 것이 1회 2득점으로 연결됐다고 본다. 또 구속이 빠른 장재영 선수에게도 2루타를 뽑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루키 선수가 타석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쉽지 않은데 앞으로 기대해보고 싶다"고 정민규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다음은 정민규와의 일문일답.

-연습경기지만 중심타선에 선발로 출전한 소감은.
▲선발 출전 때문만 아니라 프로 무대에서 선배님들, 형들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설렜다. 그런 설레는 자리에 중심타선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장재영을 상대했을 때 상황과 기분은.
▲입단 동기고 같은 학년 친구에 계약금도 많이 받았고 제일 잘하는 선수니까 꼭 이겨보고 싶었다. 나도 친구한테 꼭 이기고 싶었고 아마 그 친구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타석에서 집중하고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갔고, 노렸던 공이 들어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직구를 던질 것 같았다.

-타점도 기록했는데.
▲아무래도 의미가 있다. 끝나고 들었는데 선발 전원 안타를 내가 쳐서 완성됐다고 하더라. 선배님들 다 쳤는데 나만 못 치면 창피하니까(웃음).

-첫 타석에서의 볼넷도 인상적이었다.
▲우리 팀이 추구하는 방향 자체가 투구수를 늘려라서도 더 많이 치도록 하는 스타일인데, 2스트라이크가 됐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붙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서산에서 혼자 콜업이 된 건데, 당시 기분은.
▲설렘 반, 긴장 반이었던 것 같다. 팀 자체가 젊어졌다고 하더라도 나이 많은 선배님도 계시기 때문에 떨렸던 게 가장 컸다. 아무래도 막내다 보니까 다 잘 챙겨주시고, 주눅 들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1군에 있으면서 배운 게 있다면.
▲오늘도 하나 배웠다. 마지막 타석에 삼진을 당했는데, (정)은원이 형이 '그 전 타석에 직구로 안타 쳤으니까 더 어렵게 승부할 텐데' 하면서 노림수에 관한 얘기를 해주셨다. 훈련할 때는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훈련이 된다. 

-보기에 다른 점이 있나.
▲수비할 때 많이 느낀 건데, 나는 수비할 때 연결 동작이 뻑뻑한 느낌인데 선배님들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다. 많이 보는데도 아직은 그게 잘 안 된다.

-1루수는 해보니 어떤가.
▲그동안은 3루를 연습했는데 1루로 나가라고 해서 어제 잠시 1루 나갔다 처음 나갔다. 딱히 불편하거나 어려운 건 없었다. 미트는 힐리 선수 걸 빌려서 했다. 서산에 있을 때 최원호 감독님께서 1군에 가면 1루를 같이 할 수 있다고 해서 미트를 구했는데 아직 길이 안 들었다.

-롯데 나승엽에 대한 기사도 많아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잘하고 싶어지고, 그 친구한테 밀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많이 느꼈다.

-같은 지역 출신의 노시환이 잘해주는지.
▲나와 비슷한 나이대 형들이 많기 때문에 다 잘해주신다. 특히 시환이 형이 같은 포지션에서 연습하면서 가르쳐주시고, 데리고 다니면서 제일 잘해주시는 것 같다. 

-수비 시프트는 어땠나.
▲고등학교 때는 해보지 못했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고 자리 찾아가는 것도 어려웠는데, 계속 하고 포메이션 연습도 계속 하다보니까 내 스스로나 팀적으로 계산이 서는 것 같다.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처음 경험해볼 텐데.
▲그전까지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실패하더라도 계속 시도하고 밀어주시니까 우리 팀이 두 경기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거 같다.

-올 시즌에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가장 가까운 목표는 개막 엔트리 진입이다. 엔트리에서 잘하다 보면 신인왕도 받아보고 싶고, 가을야구도 올라가고 싶다. 목표들 많은데 많은데, 가장 가까운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드는 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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