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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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INAL] 아디 결승골…서울, 우승 恨 마침내 풀었다

기사입력 2010.12.05 15:57 / 기사수정 2010.12.05 15:5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FC 서울이 마침내 K-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울로 연고 이전 후 첫 우승이었다.

FC 서울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7분, 아디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2000년 안양 LG 시절 이후 10년 만에, 서울로 연고를 바꾼 후에는 사상 처음으로 K-리그 정상에 올랐다.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는 유공 시절이었던 지난 1989년 이후 21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서울의 벽을 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양 팀의 치열한 승부를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6759명의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관중이 운집해 축제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제주였다. 전반 25분, 서울 골키퍼 김용대가 잘못 찬 것을 제주 공격수 배기종이 가로챘고, 이를 산토스에게 연결해서 곧바로 땅볼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서울은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28분, 제주 수비수 마철준의 파울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정조국이 골문 정중앙으로 정확하게 꽂아넣으며 1-1 균형을 이뤘다.

제주는 전반 종료 직전 오승범의 날카로운 발리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김용대의 선방에 걸려 다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서도 제주는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잇달아 몰아부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서울 역시 빠른 패스플레이와 날카로운 침투 플레이로 제주 수비진을 흔들며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27분, 제파로프의 코너킥을 아디가 정확하게 헤딩으로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제주는 부상중인 구자철까지 내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서울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서울은 이를 잘 지켜내며 마침내 기대했던 우승을 확정짓는데 성공했다.

올해 부임한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은 부임 첫 해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컵대회에 이어 리그 정상까지 거머쥐면서 올 시즌 더블을 기록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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