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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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 묻혔다… 메시의 13시즌 연속 20골 기록

기사입력 2021.02.17 15:21 / 기사수정 2021.02.17 15:21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대패에 리오넬 메시의 기록이 묻혔다. 

바르사는 17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PSG에 1-4로 완패했다. 바르사는 이날 패배로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PSG전 필승을 위해 최정예 멤버를 꾸린 것. 

시작은 좋았다. 전반 26분 프랭키 더 용이 상대 수비수 라이빈 쿠르자와와 경합 상황에서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쥐었다.

하지만 바르사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전반 32분 킬리안 음바페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엔 음바페에게 2골, 모이스 킨에게 1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수준 차이가 확연했던 한 판이었다. 

충격적인 패배 속 메시의 대기록도 빛이 바랬다. 메시는 이날 페널티킥 득점으로 시즌 20호 골을 신고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골, UCL 4골, 코파델레이 1골 등 올 시즌에만 20골을 몰아쳤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13시즌 연속 20득점이란 위업을 세웠다. 2008/09시즌부터 시작된 대기록이다.

또 다른 기록도 생겼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7년 연속으로 UCL 무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선수가 됐다.

축하받아야 마땅할 기록을 세웠음에도 스포트라이트는 해트트릭을 작성한 음바페에게 향했다. 영국 BBC는 “메시가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음바페가 3골을 넣어 관심을 가로챘다”고 했다. 

더욱 암울한 점은 바르사가 이번 패배로 UCL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단 것이다. 바르사가 8강에 오르기 위해선 PSG의 안방에서 4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내야 한다. 

경기 후 바르사 수장 로날드 쿠만 감독은 사실상 8강 진출이 좌절됐단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다.  

바르사는 오는 3월 11일 PSG와 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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