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tvN ‘여신강림’이 지난 4일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여신강림’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5.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4.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6%, 최고 3.0%, 전국 평균 3.1%, 최고 3.4%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여신강림’ 마지막화에서는 주경(문가영 분)과 수호(이수호), 서준(황인엽)이 꽉 찬 해피엔딩을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서준은 마지막 포옹과 함께 주경을 향한 오랜 짝사랑을 정리한 후, 수호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거짓말로 주경과 수호의 로맨스를 완성했다. 다시 마주하게 된 주경과 수호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더욱 굳건해졌다. 그런가 하면 주경은 수진(박유나)의 진심 어린 사과로 우정을 회복한 후, 다시금 하나가 된 새봄걸즈 주경, 수진, 수아(강민아)의 모습이 담겨 훈훈함을 전파했다.
이와 함께 주경과 수호, 서준은 자신의 꿈을 향해 성큼 나아갔다. 주경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꿈을 키워갔다. 수호는 세연(강찬희)과 함께 만들었던 ‘그리움’을 편곡하며 작곡 공부를 시작했다. 이에 서준은 주경의 메이크업을 받고 무대에 올라, 수호와 세연이 작곡한 ‘그리움’으로 데뷔 무대를 가져 뭉클함을 선사했다.
세연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이 차오른 수호와 서준의 모습이 교차되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윽고 말미 주경과 수호가 추억이 가득한 만화방에서 ‘Happy Ending’이라는 만화책을 들고 예쁘게 입을 맞춘 데 이어, 두 사람의 과거 모습이 차례로 보여 지며 행복한 설렘을 전파했다.
‘여신강림’은 각자 다른 아픔을 지닌 고교생들이 사랑과 우정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1 문가영-차은우 재조명 + 황인엽 라이징 스타 탄생
‘여신강림’에서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문가영과 차은우, 황인엽의 호연과 케미스트리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문가영은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 역을 맡아 ‘로코여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민낯 주경과 여신 주경을 오가기 위해 망가짐을 불사한 분장을 소화하고, 와이어 액션부터 댄스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외모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자존감을 키워가는 주경의 심리적 변화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담아냈다.
차은우는 물오른 연기력과 스윗한 남성미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극 중 냉미남 ‘이수호’로 분한 차은우는 주경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다정다감한 온미남으로 바뀌어 가는 수호의 모습을 눈빛, 표정, 말투 등의 변화로 완벽히 담아내며 설렘을 더했다. 이에 더해 차은우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웃음을 뿜게 했다. 아빠에게 받은 상처를 토해내던 순간, 주경을 위해 이별을 선언한 순간 등에서는 애잔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황인엽은 첫 주연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출중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라이징 스타로 거듭났다. 거친 야생마 ‘한서준’으로 분한 황인엽은 초반 반항기 넘치는 비주얼과 귀여운 허당미로 눈길을 끌었다.
주경을 향한 일편단심 순정파 면모를 보여주며 역대급 서브남주라는 평을 이끌었다. 황인엽은 주경을 향한 마음과 수호와의 우정 사이에 선 서준의 감정을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표정으로 담아냈다.
#2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매력만점 캐릭터 열전
박유나(강수진 역), 임세미(임희경), 박호산(임재필), 장혜진(홍현숙), 오의식(한준우), 김민기(임주영), 여주하(한고운), 강민아(최수아), 이일준(유태훈), 임현성(왕자사장), 이상진(안현규), 이우재(김초롱) 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유쾌한 웃음을 전파했다.
박유나는 새봄고 원조 여신으로 분해 걸크러시 매력을 자랑했다. 임세미와 오의식은 딸기와 자몽 커플로 분해 케미를 발산했다. 이에 더해 문가영과 현실 가족 케미를 보여주며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 박호산, 장혜진, 김민기와, 새봄즈로 뭉쳐 통통 튀는 개성과 매력을 드러낸 강민아, 이일준, 이상진, 이우제 등 모든 출연진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3 로코의 바이블! 김상협 감독의 로코만렙 연출력
‘여신강림’이 상큼 달콤한 로코의 참맛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김상협 감독의 연출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상협 감독은 적재적소에 CG를 활용한 위트 넘치는 영상으로 등장인물의 심리상태를 한층 유쾌하게 담아내는가 하면, 통통 튀는 효과음으로 이목을 끌어당겼다.
다양한 색감, 카메라 구도, 카메라 줌인 등 시각적인 효과를 활용한 디테일한 연출로 주경, 수호, 서준의 로맨스를 더욱 풋풋하고 사랑스럽게 담아냈다.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더욱 탄탄히 쌓아 올리는 연출로 몰입도와 보는 재미 이처럼 로맨스와 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4 공감 유발 자존감 회복 스토리
‘여신강림’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성장해가는 주경의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주경은 한때 외모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소외되어 자존감이 곤두박질 쳤지만, 이내 자신만의 돌파구를 찾아 긍정적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주경의 변화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남들 또한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주변의 환경까지 변화시켰다. 이에 주경은 수호와 서준, 가족들을 비롯한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내면까지 단단히 다져 나갔다. 메이크업으로 가렸던 민낯을 당당히 드러내며 자존감 여신으로 거듭나 보는 이까지 흐뭇하게 했다. 이후 자기자신을 사랑하며 누구보다 당당하게 나아가는 주경의 기특한 변화가 이어졌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