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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차' 박휘순♥천예지 "아이는 2년 후…신혼 즐길 것"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0.12.21 13:50 / 기사수정 2020.12.21 16:29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박휘순, 천예진 부부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서는 개그맨 박휘순과 그의 아내 천예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휘순은 "유뷰남 개그맨"이라고, 천예지는 "박휘순의 마지막 사랑"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에 박휘순은 "마지막이어야 한다. 간절히 바란다"고 말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천예지를 향해 "너무 미인이다. '아내의 맛' 녹화할 때 예쁜 신입 작가가 들어온 줄 알았다. 박휘순 씨 부인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이에 천예지는 "솔직히 부끄럽지만 예뻐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 결혼 전에는 인기가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자 박휘순은 "저한테 했던 얘기와 다르다. 학창 시절, 자신을 따라다니는 남학생들이 있었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명수는 박휘순을 향해 "연관 검색어에 천예지 다음에 재력이 나온다. 월수입이 '검사 친구보다 많이 버는 정도'라고 했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박휘순은 "그때 그런 얘기를 했는데 경솔했다. 친구가 변호사 개업해서 수입 차이가 엄청 난다”고 해명, 웃음을 자아냈다다.

그러자 박명수는 코너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을 물었다. 천예지는 "식탁에 반찬 2개만 올리다 고기를 격일로 올릴 수 있다. 호주산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휘순은 "오늘 만난 지 500일인 데다 와이프 생일"이라며 "특별한 날이니 소고기를 먹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박휘순이라는 개그맨을 어떻게 알았냐는 것. 천예지는 "'무한도전' 못친소 에서 처음 봤다"면서 "국제광고제를 기획했는데 MC로 박휘순이 섭외됐다. 사전 미팅을 위해 순대국밥 집에서 처음 만났다. 첫눈에 반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휘순은 “저는 호감이 있었다. 행사 기획자와 연예인이라 자연스럽게 연락처 주고받고 연락을 하다가 사랑이 싹텄다”고 밝혔다.

천예지는 박휘순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신을 보러 와준 것에 호감을 느꼈다고. 이에 박휘순은 "연애를 1년 했는데 거의 매일 만났다"고 밝혀 청취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17살의 나이 차에 대해 천예지는 "가끔은 느낄 때도 있다. 사실 그런 거 제쳐두고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애를 하는 분들 많지 않나. 저는 휘둘리지 않고 예쁘게 연애하면 그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휘순 역시 "나이 차를 나중에 알게 됐다.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진짜 끌리더라. 이 사람에게 올인해야겠다는 마음이 계속 들더라. 막을 수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휘순은 "아내의 고향이 삼척인데 계속 찾아갔다. 결국 6번째 방문에서 장인어른이 자고 가라고 하셨다. 처남이 방을 내줬다"라며 장인 장모에게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했던 노력을 밝혔다. 이어 "건강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아버님이 저보다 더 건강하다. 삼척 손흥민이시다"라고 덧붙였다.

천예지는 "연예인은 안 되고, 17살 차도 안되고 박휘순도 안 된다고 했다"라며 "오빠가 계속 찾아가서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박휘순은 "매번 만나주셨고 식사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천예지는 "처음에는 부모님이 엄청나게 반대하셨다. 그래도 사람이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휘순은 "지금은 너무 잘해주신다. 인생에서 제일 잘한 건 결혼”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휘순은 "우리 집에선 아내를 데려왔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아내가 부모님에게 너무 잘한다"고 천예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세 계획을 묻자 천예지는 "신혼을 즐기다가 2년 후에 갖고 싶다"고 말했다. 박휘순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예지는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 주변에서 굉장히 만류했다며 "박휘순이고, 17살이 많으니까. 처음에는 흔들렸는데 내성이 생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휘순 역시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거북선에서 노라도 저은 게 아니냐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말미, 박휘순은 "새벽에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고 미역국을 끓여 줬는데 형편없는 요리였지만 맛있게 먹어줬다"며 "나이가 들어도 이런 시간을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천예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화면, 인스타그램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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