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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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알고보니 살라 덕분(?)에

기사입력 2020.12.18 13:54 / 기사수정 2020.12.18 13:5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새로운 선정 방식이 손흥민의 푸스카스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FIFA 풋볼 어워즈에서 FIFA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푸스카스 상 팬투표에서 최종 11포인트를 받아 플라멩구의 지오르지안 데 아라스케타의 13포인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문가 투표에서 13포인트를 얻어 도합 24포인트로 9포인트에 얻어 합계 22인트에 그친 아라스케타를 제치고 푸스카스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변화한 이유는 2018년 푸스카스 상 시상식 당시 모하메드 살라의 수상 때문이다. 당시 살라는 2017년 10월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해 푸스카스 상을 탔다. 

당시 푸스카스 상 후보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나온 프랑스 대표팀 풀백 뱅자멩 파바르의 발리 슛 원더골과 2017/1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 유벤투스 전에서 나온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환상적인 오버해드 킥, 결승전 리버풀을 상대로 바이시클 킥을 터뜨린 가레스 베일 등이 있었다. 

하지만 팬 투표로만 수상자를 선정했던 당시 살라가 푸스카스 상을 수상하며 '최악의 푸스카스 상'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이후 FIFA는 곧바로 팬투표 비율 50%, 전문가 투표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푸스카스 상 수상을 이어갔다. 모하메드 살라 덕분에 손흥민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푸스카스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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