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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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낸시랭, 사기 결혼 고통→3년만 이혼 승소 "응원 고마워 눈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2.17 10:50 / 기사수정 2020.12.17 16: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라디오스타'로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소감을 밝혔다. 

낸시랭은 1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엄영수(엄용수), 함연지, 죠지와 함께 출연했다.

낸시랭은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왕진진과의 이혼에 3년 만에 승소해 위자료 5천만원을 받게 됐다.

낸시랭은 전 남편의 포르노 리벤지 협박, 가정 폭행, 감금, 강요, 주거 손괴 등으로 고통을 받은 것을 언급,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조직적으로 낸시랭을 속여 사기 결혼을 당했으며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이혼을 하는 게 현실상 쉽지 않았단다.

낸시랭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냈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1위를 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집에서 본방사수를 너무 기쁘게 했다. 수십 개의 톡들이 오더라. 지인분들이 모니터링을 해주고 TV에 내가 나온 장면을 찍어 보내주셔서 눈물이 났다. 지인들이 '완전 네 특집이다', '실검 1위다', '낸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앞날에 서광이 보인다'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내가 인생을 잘못 산 건 아니구나 싶어 많이 울었다.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다"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고마움을 내비쳤다.

실검 1위 소식에 놀랐다는 낸시랭은 "솔직히 ('라스' 출연이) 걱정도 많이 됐다. 3년간 힘든 개인사를 겪는 동안 많은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다.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상대가 버텨 이혼이 안 된 상황이어서 출연을 하지 못했다. 서류적으로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자료화면이 계속 나와 고통을 받을 것 같았다. 실제로 2, 3년간 그래왔다. 난 연예인도 아니고 개인 사생활인데 상대만 출두해도 내 이름이 나오니 상처였고 고통이었다. 내가 선택한 것이긴 하지만 사기결혼이었고 많이 힘들었다. 너무 슬퍼 오열한 적도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낸시랭은 "이혼이 확정된 뒤 '라스'에서 연락이 왔다. '라스'에 세 번째 출연하는 거로 기억하는데 워낙 애청자여서 너무 기쁘고 고맙더라. 지난 3년 동안 아트에 몰입했다. 올해 개인전이 3개였고 아트페어 기획전, 그룹전 등도 많았다. 힘들지만 강행했다. 지금은 아직도 고통이 남아있지만 마치 놀이터의 시소처럼, 아픔이나 고통이 (오르내리고) 덜 느껴져서 감사하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저의 믿음과 아트로 잘 극복해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낸시랭은 제2의 삶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 현재도 개인전 '낸시랭 : 스칼렛 페어리'를 열고 있다. 22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낸시랭은 "어릴 때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20대 때부터 말이 씨가 되도록 인터뷰 때부터 반복했다. 말에는 영향력이 있고 책임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걸 듣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 순간에 각성되고 나아가는 거다. 원래 나의 본업은 미술쪽 아티스트다. 지금도 개인전을 하는 중이지만 죽을 때까지 신작들을 보여주고 싶다. '낸시랭의 다음 개인전은 어떨까?'라는 희망과 궁금함을 갖게 하는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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