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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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게이설'에 일침 "제 남친 봤냐? 성적 성향 물어볼 자격 없어" [종합]

기사입력 2020.12.11 10:40 / 기사수정 2020.12.11 10:4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김기수가 게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기수는 지난 10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이라는 소문낸 사람 만나서 무릎 꿇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김기수는 "제가 게이라는 소문이 많아서 썰을 풀어보려고 한다. 제가 지금 46살이다. 이 정도 외모, 몸매, 위트, 지위, 명성을 가진다면 한 10명 정도는 '김기수와 사귀어봤다'는 얘기가 나와야하지 않나? 아직 나랑 사귀었다는 사람이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 왜 그런지 제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제가 '저는 게이다 아니다'라고 얘기할 이유도 없고, 누구도 제게 성적 성향을 물어볼 자격도 없다. 제가 제 인생을 이렇게 사는데 보태준 게 있다고 게이라고 얘기를 하냐. 정말 서운한 얘기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과거 저를 게이라고 소문낸 사람을 대학로에서 잡은 적이 있다. 대학로에서 저를 게이라고 소문낸 사람을 만났다. 그 친구가 친구들을 데리고 나왔다. 끝까지 제게 게이인지 확인해보고 싶다더라"고 운을 뗐다.

김기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대학로 소극장 골목길 공영 주차장에서 세 명을 때렸다. 그때 제가 33살이었다. 그 친구들은 대학생이었다. 그 친구한테 사과하라고 했더니 계속 '게이 게이 게이'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제가 '남자랑 데이트한 거 봤냐? 없으면 사과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사과 안하면 어쩔거냐. 연예인이 사람 칠거냐'고 협박하길래 살짝 밟아줬다"고 설명했다. 

결국 세 명을 무릎 꿇게 한 뒤 사과를 받게 했다고. 김기수는 "그날 이후로 모든 걸 내려놨다. 누가 게이라고 얘기하면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얘기한다. 그런 소문을 듣게 된다면 마음의 소리로 담아달라. 상대의 성적 성향에 대해 '맞냐 아니냐'고 묻는 것은 굉장히 무례한거다. 게이면 어떻고, 양성애자면 어떻고, 트렌스젠더면 어떻냐"고 물었다. 

이어 "소문을 퍼뜨리기 전에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데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김기수는 과거 정종철과의 일화도 전했다. 김기수는 "과거 정종철하고 단 둘이서 카페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흘깃흘깃 보고가더라. 그랬더니 정종철이 '형이랑 단 둘이 못있겠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고 농담으로 얘기했다. 그때는 웃었지만 씁쓸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덧붙여 "그래서 그때부터는 친한 동성과도 가까이 붙어서 일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렇게 말하니까 속이 시원하다. 저 이렇게 살았다"면서 미소 지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김기수 유튜브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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