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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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복귀' 조웅천 코치 "돌아오니 편하고 기쁘다"

기사입력 2020.11.11 16:18 / 기사수정 2020.11.11 16:2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조웅천 코치가 2년 만에 SK 와이번스로 돌아왔다.

9시즌 동안 SK에서 뛰었던 조웅천 코치는 2011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 2012년부터 4년 동안 당시 김원형 투수코치와 선수단을 지도했다. 이후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를 거친 조웅천 코치는 2년 만에 SK에 돌아와 김원형 감독과 재회, 투수 파트를 책임질 예정이다.

10일부터 SK의 마무리 훈련에 합류한 조웅천 코치는 "돌고 돌아 친정팀에 왔다. 너무 기쁘다. 그동안 SK가 잘했던 걸 많이 봤고, 2년 전에 우승했는데 올해 처지는 걸 보면서 아쉬움도 있었다. 돌아오니 편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정규시즌 9위에 그친 SK는 지난해 3.48로 1위였던 팀 평균자책점이 5.57로 최하위까지 수직 낙하 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가 모두 바뀌었지만 외인 투수들이 마운드 운영에 힘을 싣지 못했다. 불펜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실히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김원형 감독과 함께 조웅천 코치가 재정비해야 할 부분들이 산적해 있다는 뜻이다.

조웅천 코치는 "기록을 보니 전체적으로 피안타율은 상위팀들과 비슷한데 피홈런, 사사구가 굉장히 하위권이다. 소극적인 피칭을 했다는 뜻"이라며 "타자들에게 유리한 카운트가 되면서 타자들의 공격력을 살려주는 운영을 했다. 적극성을 많이 강조하려고 한다. 구위로 보면 뒤처지는 선수들이 아니다.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경기에서 발휘가 안 됐다. 자신감과 경기 운영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대되는 선수들에 대해 묻자 조웅천 코치는 사이드암 투수인 김주한, 박민호의 이름을 꺼내며 "김주한 선수가 날 많이 기다렸다고 하던데 군대에 간다. 나도 내심 같이 운동했던 주한이나 민호를 기대했는데 한 선수는 손목 수술을 받았고, 한 선수는 군대에 간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내 조 코치는 "모든 선수가 다 기대가 된다. 올 초 김정빈이 좋은 활약 보였다가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첫 풀타임이라 많이 힘든 게 있었던 것 같더라. 올해 5~6월처럼 갈 수 있도록 체력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신진급 선수들과 베테랑과의 조화도 필요하기 때문에 감독님과 상의를 잘해서 체력 안배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조웅천 코치의 SK 복귀로 기대되는 부분은 함께 했던 시간이 많은 김원형 감독과의 시너지 효과다. 조웅천 코치는 "와 이거다 하는 그런 건 없는데"라고 웃으면서도 "오래 같이하면서 야구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많이 봤으니 소통 부분은 아내보다 더 잘 될 수도 있을 거다.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감독님은 또 모르겠다"고 미소지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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