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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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믿어 의심치 않아"…'날아라 개천용' 권상우X배성우, 문제적 콤비 출격 [종합]

기사입력 2020.10.27 17:05 / 기사수정 2020.10.27 17:0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가슴 따뜻해지는 훈훈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찾아온다.

27일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권상우, 배성우, 김주현, 정웅인, 곽정환 감독이 참석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곽정환 감독은 "제가 찍었지만 다시 봐도 너무 재밌다"며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 많은데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냉정하다 하더라도 가슴이 훈훈해지고 따뜻해지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좌관', '미스 함무라비' 등 사회적 문제에 화두를 던지는 작품을 연출해온 곽정환 감독. 곽 감독은 "요즘 '좋은 드라마는 어떤 걸까?', '연출이라는 작업이 어떻게 하면 의미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날아라 개천용'이야말로 드라마로서, 연출로서, 배우로서 좋은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태평양 같은 오지랖과 정의감을 가진 국선 변호사 박태용으로 분한 권상우는 "변호사 역할이지만, 이 사람한테 부족한 면이 있고, 그 부족한 면이 정의와 연민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잘 표현된다면 굉장히 따뜻한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타고난 글발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 박삼수 역의 배성우는 "더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목이 '개천용'이다보니 개천이 필요하지 않나.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저분해야 사람 냄새가 나는 건 아니지만, 좋게 이야기하면 본질에 집중하고 있어서 꾸미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배성우와의 호흡에 대해 "현장에 올 때 준비를 하고 오진 않지만, 현장에서 떠오르는 행동이나 대사를 하면 (배성우)형이 흡수를 잘한다. 너무나 즐겁고 재밌다"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바쁘게 촬영을 하지만 현장에 있는 게 의미 있고 좋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성우는 "처음 호흡을 맞춘다. 처음이면 걱정을 하지 않나. 걱정보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며 "의외로 (권상우가) 아이디어가 많다. 대본 자체도 튼튼해서 불안감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곽정환 감독은 "시너지가 너무 좋아서 부작용이 있다. 본인들은 코믹한 신을 찍어도 웃지 않는다고 했는데 너무 웃어서 NG가 너무 많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일점 김주현은 열혈 신입 기자 이유경 역을 맡았다. 그는 "어려운 점은 없었고 매순간 좋았다"며 "배성우 선배님이 표정을 흉내낼 때가 있다. 그게 굉장히 웃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악역 끝판왕 정웅인은 허술한 검사로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이에 정웅인은 "연기한지 20년이 넘었는데, 할 수 있는 연기가 얼마나 넓겠냐. 크게 차이는 없다"면서도 "검사라는 이미지가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인데 감독님에게 '그런 부분들은 대사 속에 있을 텐데 평소에는 가볍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 부분을 달리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곽정환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많이 들여서 한 분 한 분 모신 것 같다. 극 중 캐릭터와 잘 맞아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정말 중요한 건 시너지라고 생각한다"며 "극 중 인물들이 대본 이상의 시너지를 영상으로 실감 나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분과 이분이 만나면 어떨까?' 상상을 많이 하면서 모신 분들인데, 역시나 제 생각처럼 훌륭한 시너지를 보여주고 계신다. 한 신 한 신 빛이 난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재심사건을 다루고 있는 '날아라 개천용'.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이에 곽정환 감독은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그 무게감에 지루해질까봐 고민했다"면서도 "그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는지, 감동과 재미를 주는 측면에서는 재심사건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캐스팅을 보면서 지인분들이 '어떻게 이 배우들을 한데 모을 수 있냐'고 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캐스팅인데 전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권상우는 "'날아라 개천용'은 흥행작"이라며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배성우는 "발전소"라며 "손난로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큰 화력을 발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현은 "'날아라 개천용'은 누군가이다"라며 "누구에게나 용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이 유쾌하고 따뜻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정웅인은 "발품작"이라며 "권상우, 배성우가 발품을 팔아서 멋지게 해내는 모습을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SBS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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