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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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출판사 대표, '유퀴즈' 백희나 작가 출연에 "독불장군처럼 떠들어"

기사입력 2020.09.12 13:31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림책 '구름빵' 작가 백희나 씨가 '유퀴즈'에 출연해 한 발언으로, 출판사 대표가 비판을 가했다.

조은희 한솔수북 대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작가는 작품성과 인간성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스스로 나서서 또 보여줬다"며 "본인이 어떻게 그림책 작가가 될 수 있었는지, 어떻게 '구름빵'이 유명해질 수 있었는지는 일절 이야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혼자서 다 해냈고 출판사는 아무 역할도 없이 열매를 가로챈 것처럼 얘기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그림책과 아무런 상관 없이 미국에 살고 있던 백 작가에게 먼저 연락을 해 그림책 작업을 하자고 제안 했으며, 사진을 찍어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을 신인작가를 믿고 기꺼이 하자고 했으며 다른 작가들보다 훨씬 많은 작업 비용과 시간과 인력을 투여했다고 밝혔다.

또 출판사의 마케팅을 쏟아부어 베스트 그림책을 만들었으며 수 년 동안 공을 들여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2005년 볼로냐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것도 예선에서 떨어졌다가 심사위원이었던 국내 모 책방 대표님이 본선에 올려줬기 때문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구름빵'이 처음부터 잘 팔린 것도 아니고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 전시회를 출판사 측에서 계속 열었던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백희나 작가가 책의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가 한 일이 없다며 이름을 못 넣게 하고 소송까지 걸었다며 "본인의 권리만 중요하고 자신의 작품을 완성시켜준 협업자의 권리는 인정하지 않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작가는 독불장군처럼 저 혼자 모든 것을 다 이룬 것처럼, 그것을 출판사가 뺏어간 듯 떠든다"며 "본인이 직접 서명한 계약에 대한 책임의식은 하나도 없이 출판사 욕만 한다"고 방송 내용을 지적했다.

한편 백희나 작가는 국내에서만 4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영어, 일본어 등 8개 언어로 수출돼 4400억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된 '구름빵'의 작가지만 출판사와의 부당한 계약으로 1850만 원 만을 수입으로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백희나 작가는 "후배 작가들에게 미안하다. 여기까지 밖에 못한 것에 대해. 길을 잘 닦아놨으면 좋았을텐데"라며 "계약서를 쓰고 내 작품을 처음부터 보여줄 때 다들 부족하다는 이야기만 하겠지만 자기 자신만큼은 자기 작품이 최고라는 걸 잊지 마라"고 응원을 보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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