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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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상이 "김보연 향한 눈물 연기, 치매 앓고 있는 할머니 생각에 울컥"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9.14 08:40 / 기사수정 2020.09.13 17:4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이상이가 이상엽과 함께 형제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종영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하 '한다다')에서 송다희(이초희 분)과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그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이상이(윤재석 역)가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극중 소아전문 병원 치과 전문의인 윤재석은 송다희와 사랑에 빠지며 '사돈커플'로 설렘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윤규진(이상엽)과 형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어머니 최윤정(김보연)이 알코올성 치매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울리기도 했던 터.

이상이는 이상엽과 형제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초반에는 아무래도 서로 서먹서먹했는데, 어느 순간 형이 저한테 '그냥 우리 알아서 하자. 알아서 할게'라고 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이제 '서로가 서로를 아는구나'라는 걸 느꼈다는 이상이는 "서로가 서로를 알아서 반응도 예측할 수 있고, 혹시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오더라도 형제라는 관계가 만들어졌으니까 어떻게 해도 괜찮겠다는 믿음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 후반에 김보연의 건강 악화를 보며 눈물을 삼켜야만 했던 장면을 떠올리며 "속으로는 더 많이 울고 싶었는데, 엄마 앞에서 더 엉엉 울면 엄마가 더 힘들고 속상할 것 같아서 억지로 참았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이상이는 "실제 저희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계셔서 더 마음이 울컥했던 장면이었다. 할머니가 저를 탤런트 손자라고 늘 말씀하셨는데 이제 부모님도 저도 알아보지 못하신다. 그 생각을 많이 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 35%를 훌쩍 넘기면서 KBS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이어가기에 성공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 특히 주연배우를 포함해 많은 배우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상이는 인기를 체감하냐는 질문에 "제가 원래 집돌이인데, 게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외출할 일이 없으니 인기를 체감할 일은 크게 없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신다"며 "어머니는 제가 부른 OST를 컬러링으로 해두셔서, 어머니한테 전화드릴 때마다 제 노래를 듣고 있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이상이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의미에 대해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지금의 이상이의 모습이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이상이와 윤재석이 비슷한 면이 많아서 그런지 '서른살 이상이가 어떤 모습이었지?' 하고 추억할 때 사진첩처럼 자리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초희라는 파트너를 참 잘 만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이초희를 살뜰하게 챙기며 훈훈함을 자랑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피엘케이굿프렌즈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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