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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 퍼플레인 "코로나19로 무대 줄어…팬들 보고 싶어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08.26 10:00 / 기사수정 2020.08.27 11:3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밴드 퍼플레인이 첫 정규 앨범에 대한 소감과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방송된 JTBC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결성된 밴드 그룹 퍼플레인(채보훈, 양지완, 김하진, 이나우, 정광현)이 첫 정규 앨범을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 이번 앨범 'Wanderer Fantasy(방랑자 환상곡)'는 26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규 앨범 발매를 기념해 퍼플레인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멤버 전원이 작업에 참여하며 애정을 쏟은 정규 앨범 'Wanderer Fantasy'에 대해 이나우는 "퍼플레인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과 인생을 앨범 제목처럼 방랑자로 표현했다. 자유롭게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만든 앨범"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멤버가 함께 총 11곡의 트랙을 완성시킨 의미있는 앨범이다. 특히, 멤버 각자가 자신만의 악기와 목소리로 살아 숨쉬는 듯한 존재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지완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Miracle(미라클)'에 "다채로운 멜로디와 따라 부르게 되는 중독성 있는 후렴 그리고 재치 있는 곡 전개가 매력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중적이면서도 퍼플레인의 색이 잘 표현된 곡"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모두 함께 만나 노래할 그 날이 꼭 올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Miracle'은 현재 군 생활 중인 멤버 채보훈이 작사 및 작곡한 곡이다.

말 그대로 어려운 시기에 '기적'처럼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을 묻자 양지완은 "작업하고 그걸 들려드리는 것이 저희가 하는 일이기에 정규라고 해서 더 특별한 건 아니다. 하지만 세계관을 담은 앨범을 소개하게 되어 챕터를 하나 마무리하게 된 기분이다"라고 답했다.

퍼플레인은 '방랑자 환상곡'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앨범에 무려 11개의 작업물을 빼곡히 담았다. 타이틀곡 외에도 애정이 가득 담겨있을 수록곡 추천을 부탁하자 정광현은 'Light on'을 꼽았다. 

정광현은 "'슈퍼밴드'를 통해 들려드렸던 음악과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작사에 참여를 해서 추천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하"라고 설명하며 입담을 뽐냈다.

4번 트랙 'Light on'은 어둡고 적막한 분위기로 시작하여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끝나는 대서사시 같은 곡으로, 모두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과 두려움을 맞이했을 때 느끼는 환희를 표현했다.

이어 양지완은 "앨범은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하나의 결과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한 곡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5월 21일 오전 11시반(skit)'을 추천하겠다"며 "곡이라고 칭할 수는 없지만 앨범 구성에 꼭 필요한 트랙이고, 멤버들과 재밌게 녹음한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하진은 "'Letter'를 추천한다. 저희 퍼플레인이 처음으로 보여주는 스타일 같아서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때일 것 같은데 지금 딱 맞는 노래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9번 트랙 'Letter'는 퍼플레인만의 감성을 녹여낸 트랙으로, 잔잔한 연주 위에 얹어지는 담담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양지완이 작사, 작곡했으며 보컬 채보훈이 군입대 전 퍼플레인 멤버들과 미리 녹음해 정규 발매에 앞서 선공개 됐다. 

보컬 채보훈은 지난 6월 30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채보훈은 입대 전까지 앨범 작업에 매진하며 함께 활동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나우 또한 "많이 아쉽다. 보훈이 형도 많이 아쉬울 거다"라고 덧붙였다.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었을까. 양지완은 이나우에게 "이거 얘기해도 되냐?"고 물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양지완은 "지난 EP 앨범 '작품번호 1번(Op.01)'에도 들어가 있는 트랙인 'Sehnsucht'를 나우랑 작업하면서 계속 같이 있었다. 살면서 이렇게 예민한 나우는 처음 봤다. 그런 장면들을 자주 목격하면서 무서워서 먼저 혼자 집에 간 적도 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퍼플레인은 '슈퍼밴드' 종영 이후, '슈퍼밴드 콘서트'를 통해 지난 2019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팬들과 만나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그 기회가 자연스레 사라졌다.

이에 정광현은 "팬 분들도 그렇고 멤버들도 가장 아쉬워하는 것이 이 부분인 것 같다. 퍼플레인은 무대 위에 있을 때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기회가 많지 않아 참 슬프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코로나 시대에 무엇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이들에게 근황을 물었다.

정광현 "저는 보통 카페를 자주 가고, 드라이브하는 것을 좋아해서 공기 좋은 곳을 자주 갑니다."

김하진 "작업실에 있거나 아니면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봅니다."

이나우 "할 것 없을 때 당근과 방울토마토 먹는 걸 좋아합니다."

양지완 "저는 나우에게 방울 토마토를 씻어 줍니다."

그러나 퍼플레인은 코로나19에 굴하지 않고 활발한 방송 활동, 라디오 출연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갔다. 특히 퍼플레인은 지난 3월 첫 출연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다음 출연인 '90년대생이 온다' 편에서 또다시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정광현은 "부모님이 정말 많이 좋아하신다. 음악하며 보여드릴 결과물이 없었는데, 지금은 방송이나 음원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효도하는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김하진은 "공연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 어떻게든 팬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하며 팬을 먼저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김하진 "보고 싶습니다."
이나우 "저희 보고 싶죠? 저희도 마찬가지예요."

jupiter@xportsnews.com / 사진=JTBC스튜디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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