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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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제2의 크러쉬, 딘' 모두 OK, 그게 다가 아니란 것만 알아주길"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6.10 07:00 / 기사수정 2020.06.10 06:5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다운(Dvwn)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지닌 뮤지션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운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새벽 제새동 Vol.3'을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새벽 제새동 Vol.1'을 통해 가요계 정식 데뷔한 다운은 그동안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편곡까지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왔다.

그가 정식으로 음악을 시작한 것은 3년 전부터다.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음악을 발표해온 다운은 크러쉬, 딘을 잇는 감각적인 보이스와 그루브한 감성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랑 받았다.

이후 지난해 지코(ZICO)가 설립한 KOZ엔터테인먼트(이하 KOZ)와 정식 계약하게 된 다운은 꾸준한 음악 작업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입지를 서서히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기리보이와 함께한 '기억소각'을 지난 3월 발표한 다운은 간결한 노랫말과 트렌디한 스타일의 감각적인 싱잉랩으로 자신만의 감성을 분명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기억소각'은 3년 전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발표했던 곡을 새롭게 해석해 발표한 곡이다. 원곡은 보다 쓸쓸하고 슬픈 감성이 많이 녹아들어가 있다.

다운은 "기리보이 님과 함께하면서 일부러 변화를 줬다. 원곡보다 가볍고 라이트한 느낌을 제대로 한방 줄 수 있는 분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기리보이 님이 제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억소각' 외에도 '불면증' 역시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선공개됐던 곡. 다운은 "'기억소각'이나 '불면증'은 워낙 많은 사랑 받았기 때문에 음원으로 나올 때 원곡 팬분들이 새롭게 바뀌는 부분에 대해 이질감이 느껴진다고 하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이름처럼 새벽 감성의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 아니다. 다른 장르의 음악도 하고 싶다. 저를 믿고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운은 자신의 음악은 오롯이 감각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했다. 정형화된 틀이나 정해진 룰은 따로 없었다. 그저 지금까지 그가 해왔던 것처럼 자신의 감에 따라 음악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커버곡 영상을 만드는 과정 역시 마찬가지. 누군가를 따라하려고 마음 먹으면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했다. 다운은 "의도를 집어 넣으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게 된다. 거짓말 하는 기분이다"고 설명하며 최대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다만 누군가의 목소리를 닮았다든지 '제2의 누구'라는 수식어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갇혀있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누구의 목소리를 닮았다거나 누군가가 떠오른다는 말도 다 괜찮다.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어요. 3년 전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크게 욕심이나 로망은 없었어요. 좋은 곡 만들고 싶고 제게 잘 어울리는 음악을 계속 하는 게 목표입니다."

끝으로 다운은 "꼭 준비하고 싶었던 앨범을 올해 낼 계획이다. 진짜 제 음악을 들려드릴테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작업하면서 준비하겠다"고 전하며 앞으로 그가 보여줄 다양한 음악 색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OZ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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