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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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대행 파격, 평균 나이 '만 25세' 라인업 가동 [사직:프리톡]

기사입력 2020.06.09 17:50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최원호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 이글스의 선발 라인업이 완전히 바뀌었다.

한화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 7일 대전 NC전에서 패하며 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인 14연패에 빠졌다. 이 경기가 종료됨과 동시에 한화는 한용덕 감독의 사퇴를 알렸고, 퓨처스 감독이었던 최원호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한 뒤 첫 경기에 나선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대행이 오면서 정경배 타격코치를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로, 육성군에 있던 송진우 투수코치를 1군으로 올리는 등 코치진도 재편했다. 그리고 경기가 없던 9일 베테랑 송광민과 이성열, 최진행과 선발 장시환, 김이환 등 대거 10명의 엔트리를 말소했고, 이날 정식선수로 등록된 신인 박정현과 최인호, 강재민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로 그 자리를 채웠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도 파격이다. 이날 등록된 신인 선수들이 그대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규(중견수)~박정현(2루수)~최인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호잉(우익수)~김태균(1루수)~이동훈(좌익수)~박상언(포수)~조한민(유격수) 순으로 꾸려졌다. 박정현과 최인호는 1군 등록 자체가 처음인 선수다. 만 38세의 김태균과 만 34세의 이용규를 포함해도 평균 나이가 만 25세로 젊어졌다.

경기 전 만난 최원호 감독대행은 "워낙 정신이 없어서 많은 데이터를 보지는 못했고, 정경배 코치님과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데이터를 보고 같이 논의했다"면서 "한화 라인업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선수는 1번, 3번, 8번이었다. 미주자시, 선두타자로 나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출루율, 안타 생산이 가장 필요한 타순과 하위타선에서 주자가 있는 상황에 포커스를 둬서 라인업을 짰다"고 말하며 라인업을 설명했다.

타율이 가장 높은 이용규가 1번에 배치됐고, 3번에서는 정진호의 기록이 가장 좋다고 나왔으나 오금 쪽 하체에 문제가 있어 오늘 선발은 어렵다고 판단이었다. 최 감독대행은 "마땅한 카드가 없어 새로 올라온 최인호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8번 박상언에 대해서는 "장타력이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손목이 좋지 않았던 정은원은 많이 회복이 되었으나 일단 휴식을 주기로 했다.

한화는 현재 14연패에 빠져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구단의 역사적인 연패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대행은 전혀 여의치 않아 했다. 최원호 대행은 이런 파격 라인업을 가동하는데 대해 "여태까지 기존 선수들이 해서 졌지 않나"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최 대행은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지면 욕은 먹는다. 시도도 안 해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부산,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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