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6.06 23:52

[엑스포츠뉴스 상암, 임부근 기자] 이동국(전북현대)이 시즌 첫 멀티골을 터뜨렸다. 골 찬스를 더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팀의 다득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현대는 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전북은 이로써 서울전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를 이어갔고, 강원FC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동국은 후반 9분과 28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동국의 시즌 첫 멀티골이었다. 이동국의 연속골에 서울은 추격 의지가 완전 꺾였다.
이동국은 경기 뒤 "전 경기(강원FC) 패배로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했다. 서울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한 경험이 많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은 선제골을 넣은 뒤 한쪽 무릎을 꿇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최근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한 흑인 남성의 사망 사건에 대한 추모와 인종차별 반대에 대한 퍼포먼스다.
이동국은 수원삼성과 개막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는 마음을 담아 '덕분에' 세레머니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나도 해외 생활을 하며 차별을 느낀 적이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미래를 위해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세레머니에 동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K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전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리그를 재개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선수들은 관중의 응원 소리가 그립다. 이동국은 "몇 경기째 무관중 경기다. 관중의 응원이 없는 게 아직도 낯설다. 코로나가 빨리 종료돼서 우리도 힘이 나는 축구를 하고, 팬들도 현장에서 축구를 함께 즐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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