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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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정동원, 송해 가요제 MVP 등극…임영웅→영탁 감탄 [종합]

기사입력 2020.05.30 19:4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정동원이 송해 가요제 MVP로 등극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장민호, 정동원, 임영웅, 영탁, 김희재, 이찬원이 송해 가요제 특집에서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정동원은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배호의 '누가 울어'로 무대를 꾸몄다. 감성 가득히 노래를 부르던 정동원은 필살기인 색소폰 연주도 선보였다. 영탁은 "요즘 무대를 자주 같이 하는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오늘도 못봤던 눈빛, 제스쳐가 있었다"라고 했고, 장민호는 "어떻게 그렇게 금방 크죠? 키도 7cm가 컸고, 실력은 볼 때마다 감탄한다"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어린애치고 잘하는 게 아니라 진짜 그냥 잘한다. 저런 감성이 도대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MC 신동엽이 "연습하면서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겠다"라고 하자 정동원은 "할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선곡했는데, 이 노래를 송해 선생님 앞에서 부르니 할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불렀다"라고 밝혔다. 


이찬원은 '전국노래자랑'과의 인연에 대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제 학창 시절을 '전국노래자랑'과 함께했다. 연말 결산에서 제가 인기상 받았을 때 송소희 씨가 대상을 받으셨다"라고 밝혔다. 

이찬원은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선곡,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송해는 이찬원에 대해 "4번 출연했는데, 골고루 상을 탔다. 대학생 땐 저하고 노래를 자꾸 하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라고 들이밀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탁은 "한 번도 보여드리지 않은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영탁 바에 오신 느낌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나훈아의 '영영'을 선보였다. 장민호는 "'막걸리 한잔'부터 영탁의 진가가 발휘된 것 같다. 보통 완곡을 해야 결과를 아는데, 영탁은 한 두 마디로 경연을 끝내버린다. 그런 능력이 있다"라고 했고, 김희재 역시 "'막걸리 한잔' 이후에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 같다"라고 감탄했다. 

임영웅은 진심을 담아 진미령의 '미운사랑'을 노래했고, 전설 송해는 눈물을 흘렸다. 이찬원은 "음절 하나하나에 모든 감정을 실어서 부른 것 같다"라며 "퍼펙트했다. MVP 욕심을 낸 제 발언이 경솔했던 것 같다"라고 후회했고, 장민호는 "역시 히어로는 히어로다. 본인한테 맞는 선곡을 정말 잘한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트롯맨들의 개인기 열전도 눈길을 끌었다. 정동원은 문워크를 잘한다는 말에 "그렇게 잘하진 못한다"라고 했지만, 음악이 시작되자 화려한 문워크를 선보였다. 

임영웅은 슈퍼마리오 점프, 노래방 에코 등의 개인기를 한 후 "이건 최초 공개다"라며 스폰지밥 징징이가 걸어가는 소리를 냈다. 임영웅은 "아시는 분들은 안다"라고 했고, 장민호는 "왜 강요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탁은 송창식 목소리로 청하의 '벌써 12시'를 불렀고, 윤도현, 조성모, 이정, 박신양 등의 성대모사를 했다. 이찬원은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를 발라드 버전과 트로트 버전으로 선보였고, 김희재는 비스트의 '12시 30분' 춤을 추었다. 


장민호는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FAKE LOVE(페이크 러브)'를 트로트 버전으로 선보였고, 문희준은 "이 노래가 이렇게 구수하게"라며 감탄했다. 장민호는 중국어도 잘한다고. 장민호는 "혼자 여행할 수 있을 정도"라며 "아이돌을 그만두고 나서 음악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잘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다. 승무원을 준비하는 찰나에 트로트 가수 제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정동원은 "민호 삼촌과 '파트너'를 듀엣으로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문희준이 "민호 삼촌과는 얘기가 된 거냐"라고 묻자 장민호는 "원래 마음대로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여전히 환상적인 호흡으로 '파트너'를 노래했다. 

한편 영탁과 임영웅은 송해를 위한 헌정곡을 부르기도. 영탁은 송해의 애창곡인 '내 나이가 어때서'를 노래했고, 임영웅은 "저의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부르고 싶다"라며 송해의 '아버지와 딸'을 노래했다. 또한 송해는 '딴따라'로 스페셜 축하 무대를 꾸몄다. 송해는 "트로트와 함께 여러분 곁에 영원히 있겠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종 결과 송해는 정동원을 MVP로 뽑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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