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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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이대리'…한국 첫 신문-TV 크로스미디어 시트콤

기사입력 2010.09.02 13:29 / 기사수정 2010.09.02 13:35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국내 최초 신문-TV 크로스미디어 시트콤이 될 '김과장&이대리'의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11시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렸다.

'김과장&이대리'는 일반 시트콤과는 달리 일일 평균 15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던 동명의 인기 기사를 TV 시트콤으로 제작함으로써 국내 언론 최초로 신문 기사를 엔터테인먼트 영상물로 승화한 크로스오버 작품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한국경제 TV 채널 에서 방영될 예정인 '김과장&이대리'는 '오박사네 사람들','LA아리랑'으로 유명한 최성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똑바로 살아라' 등의 조유진 감독이 연출을 담당한다.

'한국경제신문'에서 '김과장&이대리' 기획 기사를 직접 기획했던 하영춘 기자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 어떤 생활 패턴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룬 작품이다. 단순한 처세술, 성공술을 다룬 것이 아니다"고 설명하며 "승진, 이직, 사내연애, 사내부부 등 민감한 문제부터 최근 스마트폰 열풍과 관련한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고, 경제 신문에서 보기 힘든 구어체를 사용함으로써 독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도왔다"며 '김과장&이대리' 원작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김과장&이대리'를 뮤지컬이나 시트콤으로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렇게 시트콤으로 재탄생하게 되어 기쁘다. 활자 매체가 가진 한계를 넘어 '김과장&이대리'가 TV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출연진도 개성 만점의 연기자들로 구성됐다. 라디오 DJ로 왕성하게 활동중인 박철이 김과장 역을 맡아 8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고, 최근 연극배우로 변신한 개그맨 안상태가 이대리로 캐스팅돼 박철과 호흡을 맞춘다. 가수 황보는 영업부 홍일점 채연자 역을 맡으며 드라마에 데뷔한다.

이 외에도 시트콤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노촌장' 노주현과 최근 MBC '뜨거운 형제들'에서 소개팅녀로 출연해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는 조기쁨이 출연한다.

대부분 시트콤 연기가 처음인 젊은 출연자들은 제작발표회에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극중 이대리 역을 맡은 안상태는 "시트콤은 처음 하게 돼서 열정이 가득하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고 말했고, 조기쁨 역시 "시트콤을 그동안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김과장&이대리'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반면 '시트콤 연기의 달인' 노주현은 이번 작품에서 신사장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한다. 노주현은 "기존의 사장 역할과는 다른 현실적인 모습의 사장으로서 극중 역할에 접근하겠다. 신인 연기자들도 그런 방법으로 극중 인물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과장&이대리'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기획부터 대본 작성, 제작, 송출, 재창작 등 전 제작과정을 시청자에 개방하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드라마 방영 과정 중에 두 갈래의 결론을 택일하는 '선택적 스토리 결말'은 있었지만 제작 전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개방한 적은 없었다.

이런 시도는 향후 신문 독자와 TV 시청자를 아우르는 미디어 이용자들에게 모든 제작과정을 개방하고,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한경 미디어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기웅 한국경제TV 사장은 "신문 기획 기사였던 '김과정&이대리'가 시트콤으로 제작돼 시청자들에게 직장인의 애환과 직장 노하우를 더욱 생동감 넘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전성호 기자 spree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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