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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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 S5] 마녀삼총사, "이런 맛에 대회에 나오는 것 같다"

기사입력 2010.08.29 18:17 / 기사수정 2010.08.29 20:3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마녀삼총사이 구라의 활약에 힘입어 조 2위로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29일 오후 2시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치러진 Daum배 테켄크래쉬 S5, 8강 B조 경기에서 조2위로 8강에 진출한 마녀삼총사 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마녀삼총사 팀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를 함께 한 마녀삼총사 팀, 좌측부터 CHANEL(강성호/알리사),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구라(채동훈/리리), 

 


-4강에 진출한 소감은?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기분 좋다. 동생들이 밥을 사달라고 하는데 밥도 쏠 생각이다. (웃음)

구라(채동훈/리리): 기분이 너무 좋고, 마지막 경기에서 오랜만에 킹 오브 파이터즈를 할 때와 같은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 느낌을 느껴본 것 같다. 정말 기분이 좋았고 이런 맛에 대회에 나오는 것 같다.

CHANEL(강성호/알리사): 형들이 워낙 잘해줘서 업혀 간 것 같다. 마지막에 지삼문에이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실수가 있어서 아쉬웠다.

-온니 프렉티스 선수와 구라 선수는 오늘 4강 진출로 프로게이머 자격을 취득했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일단 내가 프로게이머가 된 데는 내 역할보다는 팀원의 역할이 큰 것 같다. 저번 대회 때에도 16강이랑 8강때 1번만 이기고 아무런 활약 없이 준 프로게이머가 됐었고, 이번에도 프로게이머가 됐는데. 4강 때부터 팀에 도움을 줄 생각이니 많이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다.

구라(채동훈/리리): 제발... (웃음)

CHANEL(강성호/알리사): 난 믿는다.

-오늘 경기 소감은?

구라(채동훈/리리): 일단 샤넬이 1번으로 나와서 1번에 무게감을 줬었다. 스페셜리스트에서 동욱이(한쿠마 선수)를 겨냥하고 1번으로 나왔는데, 의외로 졌다. 나까지 바톤이 넘어왔을 때 거의 반 포기상태였지만, 마음을 비우고 게임을 하니 좋은 경기가 나왔고 운도 많이 따라준 것 같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해진 것 같고, 경기력이 한층 발전한 것 같다.

구라(채동훈/리리):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대회전에 팀원들에게 안 좋은 소리도 들었다. 가족여행도 다녀왔고 회사 연수도 있었다. 오히려 준비를 너무 많이 하면 대회 때 생각이 많아져서 게임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준비를 했다기 보다 대회 때 집중이 잘 되서 게임이 잘 된 것 같다.

-오늘 작전이나 준비한 전략은?

CHANEL(강성호/알리사): 솔직히 레저렉션을 안 만나려고 2위로 가려고 했다.

구라(채동훈/리리): 일단은 우리가 레저렉션과 캐릭 상성 상 브라이언을 이기기 어려운 면이 있다. 완호 형 같은 경우 브라이언 울렁증이 있어서 브라이언을 잘 못 이긴다. 홀맨 선수나 통발러브 선수도 있지만, 무릎 선수가 부담이 되서 2위로 가자는 계획을 세웠는데 2위로 올라가게 되서 다행인 것 같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레저렉션을 만나려면 결승에서 만나야 한다. (웃음) 얼마전에 다이옥신이라는 다른 니나 유저가  선봉으로 나와서 레저렉션을 올킬하는  것을 봤다. 나와 스타일이 다른 니나 유저지만 그런걸 보면서, 나도 좀 더 과감하게 해서 레저렉션을 상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승도 결승이지만 일단 4강에 올라가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일단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서 좋다.

-16강전에서 왓캔유두 팀에 패했는데, 특히 설레이·자석 선수에게 고전했었다.

구라(채동훈/리리): 진이라는 캐릭터가 희소성도 있고 하기 어려운 캐릭터이다. 완호 형이 강한 모습을 보일거라 생각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완호 형과 샤넬이 지면서 일단 올킬을 면하자는 생각으로 게임을 했고, 부담을 갖다 보니 자석선수까지 상대하기가 좀 어려웠다. 오늘처럼 마음을 비우고 게임을 했으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4강에는 좀 더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CHANEL(강성호/알리사): 그냥 처음 다른 지방 선수라서 많이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어떤 팀인지 겪어보자는 생각이었다. 16강 때 한 번 해봤으니 다시 붙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캐릭터 상성 상 우리가 유리한 면도 있다.

-샤넬 선수는 줄리아라는 자석 선수와 대결을 하지 못했었다. 줄리아라는 캐릭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자석 선수에 대해 자신이 있나?

CHANEL(강성호/알리사): 대회 외에 게임장에서는 많이 해봤다. 자신이 있다.

-지난 시즌 4강전과 3·4위전에서 한쿠마 선수, 잡다캐릭 선수에게 5승씩을 내주며 고전했었다.

온프 :사실 스페셜 리스트가 팀의 캐릭터들이 개인적으로 자신이 없는 캐릭터들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한쿠마 선수나 레인선수가 캐릭을 바꿔 와서 나름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가 안 좋았으니 뭐라 할 말은 없고, 다음에 또 붙을 기회가 있다면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구라(채동훈/리리): 한쿠마 선수 캐릭터가 곰인데 리리한테 강한 면이 있다. 또 한동욱 선수가 리리가 주 캐릭터여서 리리의 특성을 잘 알아서 이기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이번에는 레오로 나와서 오히려 편했다. 잡다캐릭 선수와는 평소에 많이 붙어봤기 때문에,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서 크게 어려운 점이 없었다.

-이번 시즌의 스페셜리스트는 한쿠마 선수와 잡다캐릭 두 선수가 포함된 팀이었다. 부담은 안됐나?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앞서 말했듯, 오히려 캐릭터가 상대하기가 편한 캐릭이여서 부담은 안됐다. 하지만 졌으니 할 말은 없다. (웃음)

-스페셜리스트 팀에 대한 오늘 복수를 생각하고 나왔나?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우연히 인터넷 모 사이트에서 당연히 스페셜이 이긴다는 글을 보았다.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는데 이변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는...졌으니 할 말은 없다 (웃음)

-샤넬 선수, 매시즌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이유는?

CHANEL(강성호/알리사): 그냥 덥기 때문이다. 날씨에 맞추어서 헤어스타일을 바꾼다. (웃음)

-탈모 때문에 스타일을 바꾼 것은 아닌가?

CHANEL(강성호/알리사): 그렇지 않다.

-왓캔유두팀에게 복수 기회가 주어졌는데?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때가 온 것 같다. 왓캔유두에게 죽음을 선사하겠다!!! (웃음)

CHANEL(강성호/알리사): 이하 동문이다.

구라(채동훈/리리): 마음을 비우고 오늘 처럼 경기하겠다.

-4강전 준비와 각오에 대해 한 말씀씩 부탁한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왓캔유두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사실 우리 팀이 이길 줄 알았다.(웃음) 16강 때 져서 아쉬웠는데 복수의기회가 와서 오히려 더 좋다 (웃음)

CHANEL(강성호/알리사): 꼭 이겨서 결승에 가서 1위를 하고 싶다.

구라(채동훈/리리): 오늘 처럼 마음을 비우고 하겠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4강을 꼭 이겨서 트로피를 꼭 받고 싶다. 

-재밌는 세리머니를 많이 보여주셨는데, 어떤 의미인가?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오프라인 상에서 계급을 걸고 하는 데스 매치라는 것이 있다. 승단 기회가 뜨면 장난 식으로 얼마주면 져줄래? 이런 식으로 장난을 자주 친다. 사실 동전이 아니라 지갑 통째로 줄려고 했는데 지갑이 안보여서 주머니 속에 있는 동전을 다줬다 당연히 상대가 동전 얼마 받았다고 져주진 않았고, 구라가 잘해서 이겼다. 차라리 동전이라도 받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나 응원해준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응원해주신 분들이 없어서 딱히 할 말은 없다. (웃음)

구라(채동훈/리리): 내가 하는 일이 사회복지사인데, 한가위를 맞아서 이번에 좋은 의미로 행사를 가지로 하고 있다. 규모는 많이 작지만 콘솔 게임기로 철권 대회를 열까 생각중이다. 9월 15일에 개최할 예정인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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