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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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타일러 "방송 출연으로 韓 더 많이 알게 돼" [종합]

기사입력 2020.04.28 22:57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타일러가 한국 유학을 결심한 이유는 물론 방송 출연 계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타일러 라쉬가 출연했다. 타일러는 예능 출연을 위해 방송국에 나타났다. 타일러는 유창한 한국어로 다른 외국인 방송인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타일러는 방송 경력 6년 차로, 한국 생활을 한 지는 10년 차에 이르렀다.



타일러는 방송 출연 계기에 대해 "장학생이었는데 장학금이 끊기는 시점이 왔다. 돈이 없어서 버스도 못 타고 월세 내기도 힘들어서 친구들한테 돈을 빌려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며 "외국인 유학생 구한다는 데가 있어서 연락했다. 한국말로 토론한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게 첫 방송 출연이었다"고 밝혔다.

타일러가 첫 출연한 방송은 JTBC '비정상회담'이었다. 타일러는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타일러는 "너무 감사하다. 방송 일을 하게 되면서 삶의 구조가 달라졌다"며 "한국을 더 알게 된 것 같다. 그 안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게 너무나 큰 교육이었다. 대학원이나 어떤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일러는 영등포구에서 살고 있었다. 집안에는 타일러의 그림 작업실도 있었다. 요즘 그림에 푹 빠져 있다고. 타일러는 "그냥 물감을 갖고 노는 게 너무 재미있다. 생각을 안 해도 되니까. 일상생활에서는 사회생활을 하고 해야 하는데 이런 것을 할 때는 그런 생각 안 하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흐름 타고 해도 된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일러는 이날 시카고대학교 시절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타일러는 시카고대학교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대학원에 입학했다. 타일러는 "대학교 다니고 있을 때 금전적인 어려운 부분들이 갑자기 많이 생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졸업을 했으니까 빨리 학교에서 나와서 취업을 해야 하는 시기였다. 그 시기가 금융위기가 터질 때였다"면서 "경제적인 타격이 집안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영화에 보면 이층집 있잖나. 그런 집의 3층에 다락방이 있다. 그런 곳에서 살았다. 그러다가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일러는 이어 "관심 있는 분야가 북한이었기 때문에 그런 내용으로 논문을 준비했다. 북한 90년대 대기근에 대한 내용이었다. 논문 주제가 '대기근이 북한의 법체계에 미친 영향'이었다"고 밝혔다.

타일러는 "북한을 연구하기 위해서 한국어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한다는 사람도 '김정은'을 '김정운'으로 부르고 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저는 그거에 만족하지 못해서 한국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타일러는 이외에도 알베르토를 만나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거나 해외 진출 컨설팅 업무를 보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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