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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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S5] SMAP,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왔다"

기사입력 2010.08.18 20:33 / 기사수정 2010.08.18 20:33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새롭게 팀을 구성한 SMAP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5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치러진 Daum배 테켄크래쉬 S5, 16강 D조 경기에서 팀원들의 고른 활약으로 조1위로 8강에 진출한 SMAP 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SMAP 팀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를 함께 한 SMAP 팀, 좌측부터 푸리주무(김형곤/아머킹), 지삼문에이스(김광현/밥), 정점남(정현우/잭-6)
 

-정점남 선수 오늘 1승 달성을 넘어 무려 2승이나 올렸다. 오늘 경기 소감은?

정점남(정현우/잭-6): 원래 전에 잡다캐릭 선수와 같이 나왔는데 잡다캐릭 선수에게 너무 의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 내가 활약을 못하면 다른 팀에게 질 수 있다는 압박감에 정말 연습도 많이 하고, 어제 통발러브 선수와 같이 있으면서 조언을 받아서 나아진 것 같다.

-승자전에서 지삼문 에이스 선수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올킬을 달성했다.

지삼문에이스(김광현/밥): 그렇게 부진한 것 까진 아니었다.(웃음) 지지난 시즌부터 승을 못 챙기면서 16강에서 광탈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팀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또 8강에 올라가게 돼서 매우 기분 좋다.

-프리주무 선수도 1경기 위기 상황에서 노네임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푸리주무(김형곤/아머킹): 난 원래 이길 줄 알고 있었다. (웃음) 자신이 있었다.

-팀을 결성한 과정은?

지삼문에이스(김광현/밥): 내 경우 예전에 있던 팀원들이 다 군대에 갔고, 정점남 선수는 잡다캐릭 선수에게 버림받고 (웃음), 푸리주무 선수도 ABC 선수가 군대에 가는 바람에 팀이 없게 됐다. 서로 팀이 없는 상태에서 한번 잘해보자고 결성하게 됐다.

-푸리주무 선수는 2시즌 동안 리리로 출전했었다. 아머킹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푸리주무(김형곤/아머킹): 리리는 좀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서, 원래 아머킹으로 어느 정도 했기 때문에 아머킹으로 돌아왔다.

-야생 컷킥 등 동물적 감각의 플레이로 유명하다. 고비마다 컷킥이나 심리전을 잘 성공시키는 비결은?

푸리주무(김형곤/아머킹): 그게 심리전이 아니라 보고 쓰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르는 게 아니라 보고 쓴다. 야생이라고들 그러는데 다 보고 쓰는 것이다. 보고 쓰니까 맞는 것이지 안보고 쓰면 어떻게 다 맞출 수 있겠나. (웃음)

-도발성 세리머니를 많이 보였었는데, 다소 과격한 세리머니를 하는 이유는?

푸리주무(김형곤/아머킹): 그때는 동생들과 나왔고 처음 나온 거니까 재미있으라고 한 건데, 지금은 형들이랑 나가니까 내가 좀 자제하려 하고 있다. (웃음)

-정점남 선수는 마찬가지로 승이 없는 아미고 선수와 첫 경기에 만날 수 있던 상황이었다. 관심이 모이는 경기였는데 부담은 없었나.

정점남(정현우/잭-6): 개인적으로 노 네임 선수의 팀과 친분도 있기 때문에, '아미고를 무조건 앞으로 보내라 선봉으로 보내라. 나도 선봉으로 나오겠다' 했는데, 그쪽에서 피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 화가 좀 났다. 하지만 대신 선봉으로 나온 벤젼스 선수한테도 안 질 자신도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말씀하는 순간, 아미고 선수의 경기가 끝났다. 아미고 선수에게도 한 말씀 부탁한다.

정점남(정현우/잭-6): 내가 방송 무대에서 많이 떨었기 때문이지, 데스 매치라던가 평소 게임을 보면 실력으로는 아미고 선수보다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안질 자신도 있었다. 텍크만 보시던 시청자 분들이 아미고와 정점남의 대결이 '패왕과 패왕의 대결이다. 보고 싶다' 그런 말을 했는데, 그 부분에 신경이 쓰이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미고 선수는 무조건 이긴다는 마인드로 왔다. 또, 이번에 아미고 선수가 패를 했지만 나중에 연습을 많이 해서 텍크 무대에 돌아온다면 패왕을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승으로 오늘 아쉬움을 모두 털어버린 것 같다.

정점남(정현우/잭-6): 개인적으로 경기력을 보면 아깝게 진 경기가 많다. 9경기 중에 8경기가 3:2로 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 자신에게 지는 것뿐이지 다른 사람에게 졌다고는 생각 안했다. 팀원들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셋이 서로를 불신하는 경향이 있다. 셋이 다 신뢰를 안하다보니, 누가 '너를 믿는다. 이겨라' 이런 게 아니라 '제몫만 하자'는 마인드이다. 오늘 다 같이 제 몫을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치를 경기가 많다. 앞으로의 목표는

정점남(정현우/잭-6): 형곤이(프리주무 선수)와 친하고, 광현이 형(지삼문 에이스 선수)과도 친하다. 크게 보면 목표는 우승이겠지만, 좋아하는 선수들끼리 왔기 때문에, 다 같이 재밌게 놀다 가자 이런 마인드라서 큰 목표는 없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마음 고생은 없었나. 또 다시 텍크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정점남(정현우/잭-6): 사실 김현진 선수가 전 인터뷰에서 스페셜리스트랑 안 갔으면 나와 같이 나가고 싶다고 말을 했는데, 나도 그렇게 나가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너무 김현진 선수 발목을 잡는 게 아닌가 싶어서 보내줬다. 형곤이(프리주무 선수)가 그동안 게임을 안 하다가 나와 같이 게임을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나가게 됐다. 원래 안 나가려는 생각이었지만, 거의 형곤이 때문에 나갔다고 생각한다.

-언급한 대로 잡다캐릭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갔는데, 서운하진 않았나

정점남(정현우/잭-6): 개인적으로 잡다캐릭 선수와 많이 친하다. 벌써 알고 지낸지 4년이다. 철권이라는 인연 때문에 동생으로 알게 된 경우가, 우리 배틀 팀 팀원 중에 헬프미 라던가 박우정, 그 외에도 많고, 그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섭섭한 게 없지는 않다. 왜냐면 김현진 선수한테, 만날 졌으니까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형한테 의지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페셜리스트에 가서 잘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서운하진 않다. 나중에 상금이라도 받으면 한 턱 내면 그걸로 충분하다.

-지삼문 에이스 선수도 그동안 명성에 비해 대회에서 부진했던 것 같다.

지삼문에이스(김광현/밥): 대회에서 바로 앉자마자 단판 경기기 때문에 적응을 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런데 적응을 못하고 심리적으로 무너지다 보니까 쉽게 진 면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데빌진 대신 밥으로 출전한 이유는?

지삼문에이스(김광현/밥): 밥이 풍신류 적인 면, 즉 데빌진과 비슷한 면도 있어서 운영을 비슷하게 해도 된다. 아니면 막싸움 식으로 가도 된다. 오늘 경기도 그런 식이었다. 그런 식으로 가도 먹히기 때문에 대회에서 쉽게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한 번 바꿔봤다.

-닉네임이 예전에 있었던 지삼문 팀의 에이스란 의미로 알고 있다.

지삼문에이스(김광현/밥): 지금은 멤버들이 나이도 많고 해서 팀이 해체된 상태이다. 해체된 지 거의 8년 정도 된 것 같다. 사실상 나 혼자 남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

-지삼문 팀의 에이스였던 건 확실한가.

지삼문에이스(김광현/밥): 그렇다. 그 당시에도 거의 내가 지존이었다. (웃음)

-철권 유저들이 궁금해 한 부분이다. 본인의 외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철권 선수중 외모에서 라이벌이 있다면?

지삼문에이스(김광현/밥): 솔직히 말해서 외모에서 라이벌은 없는 것 같다. (팀원들 웃음) 간혹 보면 홀맨같은 선수랑 비교하는데, 솔직히 기분 나쁘다. 홀맨 선수가 나보다 우월한 부분은 키 정도? 외모는 현재 텍크 나온 선수 중에서는 제가 제일 난 것 같다. (팀원들 웃음)

-지삼문에이스 선수를 응원하는 분들은 남자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지삼문에이스(김광현/밥): 여자 친구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신경 안 쓰고, 남자 분들도 좋아해주신다면 기분이 나쁠 이유가 없다.

-8강 B조(Nstar Specialist, The Ripper, 마녀 삼총사)에 속하게 됐다. 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삼문에이스(김광현/밥): 마녀 삼총사와는 거의 반반 싸움으로 갈 것 같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더 리퍼는 거의 우리가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스페셜리스트가 약간 껄끄럽지만 열심히 해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대회 목표는?

지삼문에이스(김광현/밥): 여기서 정점남 선수 외에는 4강을 올라간 선수가 없다. 일단 4강을 목표로 하고 있고, 4강을 가면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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